
텔레그램 창립자 파벨 두로프(Pavel Durov)가 텔레그램 메시지 앱에 웹 3를 통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미국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두로프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텔레그램 오픈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톤 프로젝트(TON project)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리고 도메인 명과 지갑 경매에서의 톤 프로젝트 활용 사례도 함께 언급했다.
두로프는 텔레그램이 자사 앱에 NFT처럼 별도의 사용자 명칭과 그룹, 블록체인 기반 경매와 관련된 채널을 적용하면서 텔레그램 앱 내에 톤 프로젝트의 경매와 같은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두로프는 더 나아가 기술의 익숙함을 고려해, 텔레그램의 블록체인으로 톤 프로젝트를 실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이미 사용자 간 앱 내 톤코인(toncoin) 송금 기능을 추가했다. 따라서 톤코인 송금 기능과 같이 앱 기반 NFT 마켓플레이스가 텔레그램의 웹 3 통합을 향한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다.
매체는 두로프의 웹 3 통합 관련 발언을 전하며, "만약, 텔레그램이 NFT 마켓플레이스 서비스와 함께 웹 3 통합을 계속 추진한다면, 맞춤형 NFT가 광고와 구독 서비스와는 별도로 새로운 수익 창출 경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매체는 텔레그램이 2018년, 톤 블록체인 계획 발표와 함께 톤코인 상장 추진에 나섰으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정 공방 때문에 한 차례 프로젝트를 중단한 사실을 언급했다.
텔레그램은 한동안 톤 프로젝트를 중단했으나 여러 독립 기관이 톤코인 관련 프로젝트 개발을 계속 추진해왔으며, 지난해 톤 프로젝트의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그러나 두로프는 당시 프로젝트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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