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파산 선고로 암호화폐 업계에 충격을 주었다. 이후 FTX의 CEO였던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가 투자 사기를 포함한 여려 혐의로 피소되었다. 뱅크먼 프리드의 사건이 진행 중인 가운데, 뱅크먼 프리드의 변호인단이 예상치 못한 문제 발생 소식을 발표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는 뱅크먼 프리드 변호인단의 발표를 인용, 뱅크먼 프리드의 부모님 스마트폰에 스파이웨어가 설치된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보도했다. 기기에 설치된 문제의 스파이웨어는 5분마다 사용자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먼 프리드 담당 변호사인 마크 코헨(Mark Cohen)과 크리스티안 에버델(Christian Everdell)은 “뱅크먼-프리드의 부모님이 새로 구매한 휴대폰에 스파이웨어가 설치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명령에 따라 5분마다 자동으로 기기 사용자를 촬영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이번 소식을 전하며, 지난 몇 년간 iOS 기기를 겨냥한 스파이웨어 피해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된 데 이어 안드로이드 기기로도 스파이웨어 설치 공격 범위가 확산된 사실에 주목했다. 스파이웨어 공격이 심각해지자 iOS, 안드로이드, GrapheneOS 등을 운영체제로 택하는 기기를 포함한 최신 스마트폰은 앱 샌드박싱을 포함한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휴대폰의 샌드박싱은 제한된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격리하여 디바이스의 운영 체제 및 기타 데이터를 잠재적인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보안 관행이다. 앱에 '안전 지대'를 만들어 악성 소프트웨어나 취약점의 영향을 제한한다.
한편, 스파이웨어가 설치된 기기 모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스파이웨어 설치 배후 세력과 구체적인 피해 상황도 알려진 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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