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최준규 기자] 서울 지하철이 9일 또 차질을 빚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일부 구간(신논현~중앙보훈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대 관건은 인력감축안으로 8일 노사가 막판 교섭에 들어갈 예정이며 결렬 시 예고한 9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노사는 인력감축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일 4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채 정회했으며 이날 오후 3시부터 막판 협상을 벌인다.
사측은 적자에 시달려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공사는 오는 2026년까지 정원 1만6367명의 13.5%인 2212명을 감축할 계획인데 이는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에 이른다. 올해 감원 인원은 작년에 유보된 126명을 포함한 383명으로 예고돼 있다.
최근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강제 조정이 아니고 정원 조정 부분이라 현실적으로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반면 서울교통공사 노조 연합교섭단은 사측이 지난 2021년과 2022년 강제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노사 합의를 3년째 무시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노조는 서울시와 공사에 인력감축과 외주화를 중단하고 인력 771명 채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과도한 인력 감축이 안전문제로 까지 번질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협상이 결렬돼 파업에 돌입하면 2년 연속 지하철이 갈지자 운행을 하게 되는데 노조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와 체결한 필수유지업무 협정에 따라 파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준규 기자 38junkyu@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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