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내용 분석 알림앱 개발 팔걷어
금감원 보유 음성 데이터 3만건 개방

[CWN 최준규 기자] 갈수록 교묘해지는 보이스 피싱을 AI로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머지않았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AI 피싱 방지 서비스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데이터 경제 활성화 추진과제'를 발표했는데 공적 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AI 학습데이터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인데 이 중에 금융 보이스 피싱 범죄 음성 데이터도 포함돼 있다.
금융감독원의 보이스피싱 범죄 음성상황 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해 '보이스피싱 범죄 위험성 경고 앱' 등 공익적 AI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것.
특히 최근 AI를 기반으로 한 음성 복제 기술 '딥보이스' 등이 판치는 가운데 정부는 금감원이 보유한 보이스피싱 범죄 상황 음성데이터 약 3만건을 통신사 등 민간기업에 제공키로 했다.
이에따라 기업은 보이스피싱 범죄 위험성을 경고하는 AI 서비스 앱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이번 정부 정책 추진으로 개인의 신원을 파악할 수 없도록 안전조치를 한 공공기관의 음성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다.
이통사에서 보이스피싱 범죄 상황 음성데이터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정부가 예상하고 있다. 특히 통신 3사 가운데 정부에 보이스피싱 범죄 위험성을 경고하는 AI 서비스 개발에 LG유플러스가 가장 적극적이다.
한편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금감원에서도 필요하다면 범죄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최준규 기자 38junkyu@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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