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구조기술사 등 각 분야 전문 기술사와 현장 방문해 총 120개소 점검
낙하물 추락, 화재, 질식사 위험 확인…꼼꼼한 점검과 철저한 대비로 안전관리에 만전 기해

[CWN 이성호 기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9일 영등포구는 한파·화재 및 낙하물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이 큰 겨울철을 맞아 관내 건설 공사장, 빈집‧빈건축물, 안전취약 시설 대상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동절기 공사 현장에는 결빙 미끄럼으로 인한 추락 사고와 화재, 폭발 등 대형 사고 위험이 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콘크리트 보온 양생작업 중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로 인해 중독‧질식 사고 우려가 있다.
이에 구는 지난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중·대형공사장 총 43개소를 대상으로 건축시공기술사, 토질 및 기초기술사와 함께 동절기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내용은 ▲동파 예방, 낙하물 추락 방지 등을 위한 공사장 안전관리 계획 수립 ▲콘크리트 보온 양생 등 작업 유의사항 준수 ▲강풍에 대비한 가설시설물, 타워크레인 결박 상태 ▲화재 예방을 위한 가연물 격리, 소화기 및 안전장비 구비 등 구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구는 현장점검 결과에 따라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보완 조치하며, 위험 사항에 대해서는 보완 조치를 완료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에 나서 동절기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구는 또 추락 사고를 예방하려면 안전 난간을 설치하고 안전대를 착용해야 하며, 강풍에 대비하여 가설 울타리, 가림막 등의 시설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건축구조기술사와 함께 빈집‧빈건축물 64개소, 안전취약 시설 13개소를 대상으로 ▲균열‧누수‧부식 상태 ▲외벽‧담장‧지붕 손상 여부 ▲주변 구조부의 균열, 변형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예정이라고 구는 덧붙였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첫 번째 책무는 재난이나 각종 사고로부터 구민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대설, 한파 등으로 인한 동절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설현장을 비롯한 일상에서도 철저한 안전관리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unghho@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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