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백종원 등 유명인 올리자 빠르게 입소문 호응

[CWN 최준규 기자] 올해 SNS에서 가장 인기를 끈 것은 생성형 AI 프로필 사진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부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까지 유명 인플루언서라면 AI로 프로필 사진을 찍어 올리는 게 올해 SNS 대세였다.
특히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AI 사진 편집 앱이 큰 관심을 끌었다. 고품질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주는 '스노우'와 1990년대 미국 졸업사진 스타일로 프로필 사진을 생성해주는 카메라 앱 '에픽' 인기에 매출도 급성장 했다.
센서타워 스토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 2015년에 출시된 '스노우'와 2021년에 출시된 '에픽'은 올해 각각 누적 매출 93%와 99%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스노우' 출시후 누적 매출은 약 2800만 달러에 이른다. 올해만 약 2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픽'도 올해 출시후 누적 매출의 99%에 이르는 1460만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스노우' 누적 매출은 한국 시장이 61%로 가장 컸다. 이어 일본(16%), 미국(4.5%), 태국(3.8%), 대만(2.2%), 인도네시아(1.8%), 필리핀(1.6%) 등의 순이다.
이와반면 '에픽'은 미국 시장이 25.6%로 가장 비중이 컸다. 이어 한국(23.7%), 일본(7.4%), 영국(2.9%), 독일(2.8%), 멕시코(2.7%), 캐나다(2.7%) 등 순이었다.
이에따라 올해 전 세계 사진 및 동영상 앱 매출 성장 순위에서 '스노우'는 13위, '에픽'은 19위에 랭크됐다. 한국 시장에서는 '스노우'와 '에픽' 각각 2위와 6위에 랭크됐다.
스노우의 성장 동력은 올해 1월 'AI 아바타', 5월 'AI 프로필', 7월 'AI 베이비', 10월 'AI 하이틴' 등 다양한 AI 기반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매출을 크게 올린 기능은 다양한 프로필 사진을 만들 수 있는 'AI 프로필'이었다. 5월에 100만 달러였던 스노우의 전 세계 월 매출은 6월 들어 전월 대비 7배 이상 뛰어 출시후 최고치인 월 매출 750만 달러를 찍었다.
또 에픽은 지난 9월 18일 사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90년대 미국 하이틴 졸업 사진 풍으로 만들 수 있는 'AI 이어북' 기능을 출시한 후 전 세계 월 매출은 8월 60만 달러에서 9월 200만 달러로 늘었다. 10월 매출은 830만 달러로 급증했는데 이는 8월에 비해 14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고 출시후 최고 월 매출 기록을 세웠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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