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재위험 관리·역동경제 구현·미래세대 동행 등 방향 제시하기도

[CWN 우승준 기자]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경제정책방향으로 ‘활력 있는 민생경제’를 설정하고, 민생경제 회복·잠재위험 관리·역동경제 구현·미래세대 동행 등 4가지 방향을 중점으로 한 경제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최 부총리는 3일 국회에서 열린 ‘2024년도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회’에서 “누적된 고물가와 고금리 부담, 부문별 회복 속도 차이 등으로 민생에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밝히며이같은 경제정책 비전을 공유했다.
최 부총리는 “이에 물가 안정에 역점을 두고 경제 회복의 온기가 내수 등 경제 전반으로 확산하게 정책 노력을 한층 강화하고자 한다”며 “아울러 우리 경제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구조 개혁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또 “민생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구조적인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특히 근본적인 경제정책방향은 상당수 입법 과제가 포함돼 있어 당과의 긴밀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당과 수시로 소통하고 많은 조언을 구하겠다”고 했다.
최 부총리가 발표한 ‘활력 있는 민생경제’ 목표는 지난해 12월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그가 취임 후 처음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
최 부총리는 당시 회의에서 “어느 때보다도 강한 ‘경제원팀’이 되어 국민들의 살림살이가 더 나아지게 하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는데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취약부문 지원 및 내수 및 지역경제 활성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가계부채, 공급망 등 잠재 위험요인 관리 ▲혁신 생태계 강화 등 경제 역동성 구현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 ▲인구・기후위기 대응 ▲미래세대 기회 확대 등 주력 현안을 설정했다.
한편 최 부총리가 공유한 정부의 ‘활력 있는 민생경제’ 목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비롯해 지난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회 국무회의 때 한덕수 국무총리가 언급한 발언과도 궤를 같이 한다.
윤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를 경제적 성과와 경기회복의 온기가 국민 여러분의 삶에 구석구석 전해지는 민생 회복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한 총리는 “정부는 민생과 직결되는 물가안정과 내수 활성화에 집중하겠다”고 각각 강조했다.
CWN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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