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정신건강 보호‧관리 기대”

[CWN 김정후 인턴기자] 소방청(청장 남화영)이 김천대학교에 ‘소방전문상담’ 학과를 개설해 동료상담사 양성에 나선다.
소방청은 직무특성을 이해하고 소방공무원의 마음 돌봄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는 동료상담사 양성을 위해 김천대학교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반대학원 소방전문상담 석사과정을 개설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소방청은 소방공무원의 심리적 안정과 마음건강 회복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외부 심리상담 전문가가 각 소방서와 119안전센터를 직접 찾아가는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외부 심리상담 전문가에 의한 공식적인 상담 활동은 고위험군의 조기 발견 및 적극적 대응 조치가 어렵고 소방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외부인에 대한 거부감 등의 한계가 있다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이에 소방청은 소방의 직무특성을 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동료가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심리적 어려움을 함께 고민해 주면서 동시에 게이트키퍼(생명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료상담사 양성에 나섰다고 전했다.
현재 전국적으로 활동 중인 33명의 동료상담사는 심리상담 분야 경력 채용으로 임용된 소방공무원이다.
소방청은 이에 더해 현직 소방공무원을 상담전문가로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3월 한국상담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방 심리분야 전문인력 양성 및 교육‧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김천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일반대학원에 소방상담관련 전문교육과 상담실습으로 구성된 소방전문상담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올해 3월에는 소방청 및 6개 시도 소방본부(대구‧광주‧전북‧경북‧경남‧창원)에서 선발된 16명이 입학한다. 이들은 2년간의 학업과 수련 과정을 거쳐 오는 2026년부터 전문적 능력과 자격을 갖춘 동료상담사로 활동하게 된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소방전문상담 학과를 통한 동료상담사 양성으로 소방공무원들에 대한 심리지원은 물론 직무특성을 고려한 정신건강의 위험 요인과 보호 방법 탐구, 여러 정신장애의 발생 및 증상 심각도에 따른 예방 모델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PTSD 등의 현장 대원의 정신적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국민안전이 견고해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WN 김정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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