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우승준 기자] 지난해 취업자 수가 전년대비 30만명이 증가함과 더불어, 역대 최대 고용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수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1.2%(32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4일 정부가 발표한 전망치인 32만명과 비슷한 수준이기도 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고용률은 62.6%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36만6000명 증가해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50대(5만9000명)와 30대(5만4000명)에서도 취업자 수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청년층(15~29세) 취업률은 46.5%로 전년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 취업률 감소엔 제조업 취업자 수 하락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진단된다. 제조업 취업자 수는 전년대비 4만3000명 감소했고, 이러한 감소 폭은 지난 2020년(–5만3000명) 이후 가장 큰 하락세다.
정부 관계자는 “올해 고용률(15세 이상)은 62.8%(+0.2%p)로 전년대비 개선되나, 취업자수 증가폭은 장기추세로 복귀하며 전년대비 둔화(+23만명)될 전망”이라며 “향후 일자리 전담반(TF) 중심으로 고용여건 및 리스크요인을 상시 예의주시하는 한편, 민간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간 취업자 수는 지난 2014년 59만8000명 이후 2015년 28만1000명, 2016년 23만1000명, 2017년 31만6000명 등 20만에서 30만명대 증가세를 보였다. 단 지난 2018년부터 9만7000명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2019년엔 30만1000명으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엔(–21만8000명)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시절인 1988년 이후 22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가라앉았다. 2021년엔 36만9000명으로 증가세로 전환됐고, 2022년엔 81만 6000명으로 2000년 이후 22년만에 큰 폭으로 다시 증가했다.
CWN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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