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4th 통신사 스테이지엑스 탄생…‘메기 효과’ 얻을까 ‘승자의 저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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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th 통신사 스테이지엑스 탄생…‘메기 효과’ 얻을까 ‘승자의 저주’될까

지난 / 기사승인 : 2024-02-0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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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주파수 낙찰받아 5G망 구축…통신 3사 대항할 ‘메기 효과’ 기대
높은 낙찰가에 ‘승자의 저주’ 우려…통신망 갖출 추가 자금 확보가 관건
스테이지엑스의 한윤제 입찰대리인이 5G 주파수 경매에 나서기 전 모습. 사진=뉴시스
스테이지엑스의 한윤제 입찰대리인이 5G 주파수 경매에 나서기 전 모습. 사진=뉴시스

[CWN 지난 기자] 4번째 이동통신사가 탄생하면서 통신 시장의 ‘메기’ 역할을 해낼지 기대된다.

기존 통신 3사인 SK텔레콤·KT·LG유플러스에 더해 새로운 통신사로 스테이지엑스가 시장에 진출한다. 스테이지엑스는 5세대 이동통신(5G) 주파수를 낙찰받으며 4번째 통신사가 됐다. 정부는 신규 통신사가 기존 3사의 경쟁을 유도하는 메기 역할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31일 서울 송파구 아이티벤처타워에서 5G 28㎓(기가헤르츠) 주파수 대역 경매를 통해 스테이지엑스를 최종 선정했다. 5일차로 이어진 이번 경매에서 스테이지엑스는 4301억원을 적어내 마이모바일을 제치고 낙찰받았다. 스테이지엑스는 2002년 이후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이통사가 됐다.

이번 낙찰 가격은 최저 경쟁 가격이었던 742억원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지난 2018년 SKT·KT·LGU+가 28㎓ 대역 주파수를 2000억원대 초반 가격으로 낙찰받은 것과 비교해도 2배가 넘는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스테이지엑스가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 무선 기지국 구축 등 많은 초기 자금 필요할 듯

스테이지엑스는 신한투자증권이 투자자로 나서면서 8000억원 규모의 자금 유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스테이지엑스는 앞으로 3년간 전국에 무선 기지국 6000대를 구축할 의무가 있다. 이를 위해선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해당 주파수를 운영했던 SKT·KT·LGU+도 기지국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 3사는 기지국 의무량에 약 10%만 구축하면서 주파수 회수의 빌미를 제공했다. 기존 통신사도 어려움을 겪었던 사업인 만큼, 신규 사업자가 기지국 의무량을 이행할지 주목된다.

특히 이번에 할당된 주파수는 특성상 B2B(기업 간 거래)에 적합하다. 스테이지엑스는 B2B를 활성화한 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로 사업을 확장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업계는 신규 사업자가 B2C로 사업확장이 힘들어지면 충분한 수익을 얻지 못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특성을 고려해 대학, 병원, 경기장, 공연장, 공항 등 유형별 선도 기업 내 구축을 우선으로 추진한다. 이후 충분한 실증을 마친 뒤 서비스를 확산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대상으로 ‘리얼(Real) 5G 혁신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신규 통신사가 기존 통신 3사와 경쟁하며 가계통신비도 인하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기대와 달리 스테이지엑스의 사업영역이 확장되지 않는다면, 메기 효과로 가계통신비가 인하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을 이끄는 스테이지파이브는 카카오에서 계열 분리한 알뜰폰 기업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지난해 영업손실 55억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가 이어졌다. 기업의 대주주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자본금도 잠식되면서 재무상태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한 이동통신 대리점에 붙은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로고. 사진=뉴시스
서울 한 이동통신 대리점에 붙은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로고. 사진=뉴시스

◇ 28㎓ 주파수 독점 사용해 안정적 시장 진입도 기대

신규 통신사는 우려와 함께 기대감도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0~2016년 동안 7차례에 걸쳐 제4이동통신사 선정에 나설 정도로 신규 통신사가 탄생하길 바랐다. 이번에 정부는 신규 통신사를 지원해 시장에 조기 안착하도록 지원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스테이지엑스는 28㎓ 주파수를 독점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받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서 서비스 품질 향상을 기대할 만하다.

주파수 낙찰 직후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는 “5G 서비스 활성화를 통해 통신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부각시키고, 시장에도 새롭고 혁신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CWN 지난 기자
qaz@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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