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개인방송서 디도스 질타 “잘못된 가치관이 안타깝다”

[CWN 손태한 기자] 지난해 12월 말부터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 방송을 하는 유명 스트리머들은 디도스(Ddos, 분산서비스거부) 공격에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
인터넷 방송 뿐만 아니라 리그오브레전드 대표 e스포츠 리그인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로 확산되면서 사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CK는 디도스 공격에 수 차례 경기를 중단할 수 밖에 없었고 끝내 녹화 중계를 결정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대회 중계가 비공개 녹화로 전환할 수 밖에 없는 초유의 사태에 공식 사과했다.
이 사무총장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LCK의 위상에 못 미치는 대응과 운영으로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서 큰 불편을 겪었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들은 한 가지 방법이 막히면 다른 방법을 찾아 디도스 공격을 해오고 있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미리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하지만 어떤 경우이든 다시 해결책을 찾아낼 것이고 LCK가 멈추는 일은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LCK측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련 기관에 신고를 완료하고 후속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추가적은 보호 장치를 구축하고 보안 강화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리그오브레전드에서 슈퍼스타로 손꼽히는 페이커(이상혁)는 개인 방송을 하던 도중 디도스에 관한 질문에 “이렇게 사회적으로 피해를 주는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한다는게 얼마나 가치관이 잘못된 건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다”라며 “잘못된 가치관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CWN 손태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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