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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르노 필랑트, '하이테크 플래그십'의 화려한 등장! 르노그룹 리더들이 밝힌 미래 전략

임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14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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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위상과 혁신이 담긴 크로스오버의 서막
- 르노그룹의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 핵심이자 한국의 자부심
- 혁신적인 디자인과 한국적 감성의 조화
- 첫인상을 지배하는 디자인, '우주선'을 닮은 필랑트
- 한국 맞춤형 튜닝, 고객 피드백으로 완성된 주행 성능과 안락함

2026년 1월 13일, 르노코리아는 대담한 혁신의 결정체인 '르노 필랑트(Renault Pilant)'의 월드 프리미어 공개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 성장 책임자 및 르노 브랜드 CEO, 그리고 로렌스 반 덴 아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하여 '필랑트'가 지향하는 가치와 미래 비전을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Nicolas PARIS / CEO, Renault Korea)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필랑트 프로젝트가 르노코리아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랑트는 르노그룹의 '인터내셔널 게임 플랜'의 결과물이며, 유럽 중심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 성장, 특히 업마켓 진출을 목표로 한 전략적 프로젝트입니다. D·E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하이테크 플래그십'으로서 르노코리아의 디자인 및 기술 역량이 집약된 모델이죠. 르노코리아가 보유한 엔지니어링·디자인 역량을 그룹 차원에서 높이 평가했으며, 그 신뢰가 필랑트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자부심을 느끼는 차입니다."

파리 사장은 부산공장의 역할에 대해서도 "단순한 생산기지를 넘어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er of Excellence)'로 발전할 것"이라며,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커넥티비티 등 핵심 기술 영역에서 생산을 넘어선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르노그룹이 한국을 기술 실험실이자 전략적 거점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월드 프리미어를 한국에서 진행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필랑트의 이름에 대해서는 "르노 역사상 가장 전장이 긴 모델이자 프랑스적인 DNA를 가장 잘 구현한 차"라고 설명하며, "이름의 기원은 1956년 제작된 콘셉트카에서 비롯됐고, '별똥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 번 보면 잊히지 않는 존재, 그리고 떨어질 때의 역동성이 이번 차의 스포티한 디자인과 잘 맞는다고 판단했습니다. 프랑스적 정체성과 르노의 미래 비전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이름이 바로 필랑트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차명 결정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 성장 책임자 및 르노 브랜드 CEO (Fabrice CAMBOLIVE / Chief Growth Officer of Renault Group & CEO of Renault Brand)

파브리스 캄볼리브 CEO는 필랑트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디자인의 혁신성'을 꼽았습니다. 

"바디 타입부터 세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설계가 핵심적인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한국 고객들과 르노가 꾸준히 주목하고 있는 핵심 기술은 하이브리드죠. 필랑트는 한국적 요소를 원하면서도 기존과는 다른 차별화를 기대하는 고객층에 충분히 어필할 수 있으며, 한국적 감성과 글로벌 취향을 아우르는 폭넓은 고객에게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미래 기술에 대한 르노의 관점도 밝혔습니다. "차량 탑승의 핵심 경험은 차량과 탑승객이 교감하는 과정과 몰입감입니다. 필랑트는 특정 모드를 활성화하면 운전자의 주행 성향을 학습해 최적의 운전 모드를 제안하고, '팁스(Tips)' 기능을 통해 차량 관련 질문에 대한 안내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기능들은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현되며, 향후 확장 가능성도 큽니다" AI 도입은 고객에게 보다 나은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며, 고객의 주행 시퀀스를 분석해 개인별 니즈에 맞는 토크와 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렌스 반 덴 아커 르노그룹 디자인 총괄 부회장 (Laurens VAN DEN ACKER / Chief Design Officer of Renault Group)

로렌스 반 덴 아커 부회장은 필랑트 디자인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눈에 띄기 위해서는 굉장히 대범하고 담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무엇보다 첫인상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처음으로 라이트 시그니처를 도입했는데, 하부까지 매끄럽게 이어지기 때문에 전면부를 처음 봤을 때 눈에 띌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는 색상에 대한 고민도 언급하며, "한국 시장에서는 보통 자동차가 검정색이거나 흰색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저희는 '다크 포레스트 블랙'이라는 제3의 우아한 색상을 도입했습니다." 측면 디자인에 대해서는 "활시위를 당겼을 때 팽팽해지는 것처럼, 전체적으로 양옆으로 길어 보이는 느낌을 주었고,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담았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실내 디자인의 핵심은 "총 3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된 파노라마 스크린"과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는 것 같은 승차감과 럭셔리한 분위기를 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점입니다.  역동적인 디자인을 기획한 배경에 대해서는 "새로움을 추구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눈에 띄고 싶었으며, 공간감과 개방감을 통해 다이나믹한 차량 자체를 특장점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 (Sungkyu CHOI / R&D Division Chief, Renault Korea)

최성규 연구소장은 그랑 콜레오스 이후 고객 피드백을 신차에 적극 반영했음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고속 주행 시 파워 부족" 지적에 대해 "단기간에 파워트레인 자체를 교체하기는 어려웠기에 내부 기술력을 활용한 튜닝 방식으로 개선을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출력은 106kW에서 110kW로, 최대 토크는 230Nm에서 250Nm로 끌어올렸으며, 배터리 활용 방식 변화와 페달 반응 속도 재조정을 통해 "2,500~3,500rpm 영역에서 체감 가속 성능이 확연히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오는 3월 미디어 시승에서 이러한 차이를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 (Sungkyu CHOI / R&D Division Chief, Renault Korea)

NVH(소음, 진동, 불쾌감) 성능 또한 그랑 콜레오스 대비 한 단계 더 향상되었습니다.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동급 최대 폭을 적용했고, 윈드실드부터 2열 후면까지 차음 접합 유리를 적용해 실내 정숙성을 크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하며, 실내를 "거실 같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안락함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습니다. CMA 플랫폼은 유지했지만, 한국 주행 환경에 맞게 샤시, 서스펜션까지 세밀하게 조율했으며, 34개의 안전 사양을 탑재하는 등 안전성에도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소프트웨어 전략에 대해서는 "네이버, 티맵 등 국내 서비스와 협업해 실제 사용성이 높은 기능을 구현했고, AI 음성 인식 시스템도 진화시켰다"고 말하며, "출시 이후에도 무선 업데이트(OTA)를 네 차례 진행하며 고객 불만 사항을 빠르게 반영하는 데 집중했다. 이러한 접근은 이번 신차에서도 동일하게 이어질 것이며, 고객의 목소리를 가장 빠르게 반영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는 연구소의 기본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소장은 또한 CMA 부품의 국산화율이 바디 90%, 샤시 60% 등 전체적으로 60% 수준에 달해, 국내 소비자 취향과 엄격한 안전 법규를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강조했습니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및 파브리스 캄볼리브 CEO

필랑트의 수출 계획에 대해 니콜라 파리 사장은 "수출은 르노코리아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필랑트는 오는 2026년 말부터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추가적으로 호주 시장도 검토 중이며, D와 E 세그먼트 비중이 높은 시장은 모두 우리의 수출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파브리스 캄볼리브 르노그룹 최고 성장 책임자 및 르노 브랜드 CEO와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

파브리스 캄볼리브 CEO도 "라틴아메리카와 터키 시장을 시작으로 그랑 콜레오스 등을 선보이며 약 20개 수출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왔다"며, "필랑트는 해당 전략의 다섯 번째 신차로, 한국은 8개 모델 가운데 2개를 보유하게 된다"고 언급했습니다. CMA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디자인 시도가 가능해졌으며, 중동 전 국가와 아시아, 지중해 연안 국가들을 핵심 타깃 시장으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수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니콜라 파리 사장은 "필랑트는 대담하고 차별화된 하이테크 플래그십 크로스오버입니다. 세단의 안락함, 긴 전장, 최신 기술을 모두 담은 차로, 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큽니다. 소비자들도 이 차를 충분히 즐겨주길 바랍니다."라고 필랑트의 성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CWN 임재범 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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