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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선도할 핵심 제품 및 기술 공개

임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6-01-07 04: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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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AI 로보틱스 생태계 이끌어 나갈 핵심 제품 및 연계 기술 공개
- '차세대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 및 실제 현장에 투입될 '개발형 모델' 전시
-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 구현 위한 AI 로보틱스 적용 사례 소개
-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 작업 체험, '스팟 AI 키퍼' 품질 검사 과정 시연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 참가해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제품 및 연계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1월 6일부터 9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CES 2026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Las Vegas Convention Center West Hall) 내 1,836m2 (약 557평)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그룹 AI 로보틱스 기술 개발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

특히 차세대 아틀라스, 스팟, 모베드 등 실물 로봇 전시와 함께 고객의 일상과 근무 환경에서의 구체적인 활용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피지컬 AI가 가져올 변화상을 체험·시연 중심 전시로 구현했다.

■ AI 로보틱스 생태계 이끌어 나갈 핵심 제품/기술 공개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전시 공간으로 구현한 '테크랩(Tech lab)'에서는, 향후 AI 로보틱스 생태계의 핵심이 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The Atlas prototype)’과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The Atlas product)’뿐만 아니라 ‘오르빗(Orbit) AI 솔루션을 활용한 스팟’ 시연 등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다.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은 미래 제품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제작된 초기 모델로,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관절을 가지고 자연스러운 보행이 가능해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움직이면서 작업 현장에서 완전한 자율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테크랩에서는 시연을 통해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이 서열 작업 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CES 2026에서 최초로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그동안 쌓아온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적 학습 능력과 어느 작업 환경에서나 적용 가능한 유연성을 탑재해 실제 제조 현장에서의 효율성이 극대화된 모델이다.

개발형 모델은 56개의 자유도(DoF) 를 갖춰 대부분의 관절이 완전히 회전할 수 있고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를 탑재한 것뿐만 아니라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할 수 있어 주변 감지가 용이하다.

또 최대 50kg(약 110파운드)의 무게를 들어 올릴 힘을 가지고 있고 2.3m(약 7.5피트) 높이까지 도달할 수 있다. 내구성이 뛰어나 -20℃에서 40℃(-4℉~104℉)의 극한 환경에서도 완전한 성능을 발휘하고 방수 기능을 갖춰 세척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자재 취급부터 정밀 조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으로서 대부분의 작업을 하루 이내에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즉시 작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가 향후 가장 큰 피지컬 AI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대량 생산해 산업 현장에 대규모 투입이 가능한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이 ‘오르빗 AI’를 활용해 산업현장의 설비 관리 및 점검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으로 선보였다.

오르빗 AI는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봇을 위한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으로, ▲원격 제어 및 실시간 모니터링 ▲AI 기반 이상 징후 감지 ▲데이터 분석 및 인사이트 제공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어 로봇의 효율적인 관리과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이 외에도 아틀라스와 스팟의 초기 연구 모델부터 현재까지의 발전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실물 아카이브도 함께 전시했다.

 

■ AI 로보틱스가 구현하는 편리하고 스마트한 일상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기술 발전이 가져올 일상의 변화를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

먼저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ile Eccentric Droid, MobED)’의 상용화 모델 실물과 배송, 물류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발된 ‘탑 모듈(Top Module) 결합 콘셉트 모델’을 전시하고 주행 시연을 진행했다.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지난 202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처음 소개된 바 있으며, 이후 약 4년간의 제품 개발 과정을 거쳐 다양한 사업 및 일상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용화 모델로 새롭게 탄생했다.

모베드는 DnL(Drive-and-Lift) 모듈을 기반으로 4개의 독립 구동 휠과 편심(Eccentric)  자세 제어 메커니즘을 갖췄다. 각 휠에는 세 개의 모터가 탑재되어 개별 바퀴의 주행과 조향, 편심 기능을 수행해 차체를 원하는 기울기로 조절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경사나 요철이 있는 표면에서도 안정적으로 균형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러한 메커니즘을 활용해 최대 20cm 높이의 연석 구간도 극복할 수 있다.

모베드 상단에는 각종 장치를 자유롭게 부착할 수 있는 마운팅 레일이 적용돼 사용 목적에 따라 모듈을 손쉽게 결합할 수 있다. 또한 기본 탑재된 배터리와 제어기를 기반으로 탑모듈을 구동·제어할 수 있는 전용 포트도 적용됐다.

모베드 상용화 모델은 베이직(Basic)과 프로(Pro) 라인업으로 구분된다. 베이직 모델은 자율주행 로봇 구현을 위한 연구 개발용으로 설계돼, 로봇을 구입한 연구기관이나 개발자가 필요에 따라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등 실험용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프로 모델은 자율주행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실내외 이동, 물류 배송, 촬영 등 복잡하고 광범위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직관적이고 조작이 편리한 조종기를 더해 누구나 쉽게 자율주행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모베드는 너비 74cm, 길이 115cm, 최대 속도 10km/h로 1회 충전 시 4시간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적재중량은 라인업에 따라 47~57kg 수준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모베드 픽앤플레이스 (Pick & Place) ▲모베드 딜리버리(Delivery) ▲모베드 골프(Golf) ▲모베드 어반호퍼(Urban Hopper) 등 탑모듈을 결합한 콘셉트 모델들을 함께 공개했다.

모베드 픽앤플레이스와 딜리버리는 효율적인 배송과 물류 작업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모베드 골프는 보다 편안하고 향상된 골프 경험을 제공하며, 모베드 어반호퍼는 도심 이동에 최적화된 스쿠터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모셔널과 함께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개발한 ‘로보택시’도 함께 선보였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에는 현대차그룹과 모셔널이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됐으며, 이는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 4 수준이다. 레벨 4는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운전하고, 비상 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아이오닉 5 로보택시는 모셔널의 첫 상업용 완전 무인 자율주행 차량으로서, 올해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라이드 헤일링(ride-hailing) 서비스에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그룹사가 개발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 Automatic Charging Robot)’을 통해 아이오닉 5 로보택시를 충전하는 과정과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을 활용해 협소한 공간에 기아 EV6를 주차하는 과정을 시연으로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은 IP65 등급의 방수·방진 설계로 비나 눈과 같은 악천후와 영하 20도에서 영상 50도에 이르는 기온 조건에서도 작동이 가능해 야외에 설치된 충전소에서도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은 최대 3.4톤의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는 지능형 주차 시스템으로, 100대 이상의 군집 제어 기술이 확보돼 도심 주차는 물론 산업 현장에서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

 

■ AI 로보틱스 기술로 실현될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

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기술이 산업 현장에 직접 투입돼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구현하는 모습도 소개했다.

먼저 관람객들은 제조 현장의 조립과 검수 공정을 구현한 전시존에서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직접 착용하고,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용 플랫폼인 E-GMP 윗보기 작업 체험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해 양산 중인 엑스블 숄더는 윗보기 작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한다. 근골격계 부담을 줄여 작업자의 부상 위험을 낮추고, 작업 피로도를 경감시켜 생산성을 높여준다.

가장 큰 특징은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어 유지 및 관리가 편리하다는 점이다.

또,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해 보조력을 생성하고, 이를 통해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와 30% 경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을 기반으로 한 ‘AI 키퍼(Keeper)’가 근로자와 협업해 정밀하게 조립 검수 작업을 수행해 나가는 과정을 시연했다.

AI 키퍼는 스팟이 자동차 생산 라인에서 조립 결함 등을 직접 감지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가능하게 하는 지능형 품질 검사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조립 품질 검사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으며, 차량 내부의 접근이 어려운 부품까지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Stretch)’, 현대위아의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 Cobot)’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이 하역-적재-이동으로 구성된 물류 작업 시연을 선보여 현대적이고 자율화된 물류·제조 환경을 구현하기도 했다.

지능형 물류 로봇 스트레치는 고도화된 AI를 기반으로 물류를 자동으로 감지하고 하차할 수 있어, 다양한 컨테이너와 트레일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신속한 현장 투입을 고려해 설계돼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물류 운영을 지원하며, 현재 DHL, Gap 등 글로벌 고객사들이 활용 중이다.

협동로봇은 사람과 로봇이 동일한 작업 공간에서 안전하게 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된 산업용 로봇으로, 6축 관절을 움직여 3차원 공간에서 자유로운 움직임과 작업 경로 학습이 가능하다. 팔레트에 물류를 적재하는 팔레타이징 작업은 물론 조립, 포장, 검사 등 정밀한 공정까지 폭넓게 수행할 수 있다.

자율주행 물류로봇은 라이다(LiDAR) 센서와 3D뎁스(depth) 카메라를 활용한 슬램(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SLAM) 기술을 기반으로, 주변 환경과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해 최적의 이동 경로를 선택하여 효율적인 물류 운영을 돕는다. 자율주행 물류로봇은 현재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yundai Motor Group Metaplant America, HMGMA) 제조 공정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부스 내에서 아틀라스, 스팟, 모베드를 활용한 기술 프레젠테이션을 매시간 운영해 실시간 시연과 심층 해설을 제공했으며, 특히 스팟과 모베드의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CWN 임재범 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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