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ESG 인텔리전스' 활용해 탄소 배출량 데이터 통합·관리 수준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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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LG전자 북미법인 사옥 전경. 2020년 준공된 이 사옥은 친환경 기술이 집약된 그린캠퍼스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ED)의 최고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사진=LG전자 |
LG가 탄소중립(넷제로·Net Zero)을 적극 추진하며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선다.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서를 발간한 데 이어 지난 15일 그동안의 탄소 감축 이행 성과와 앞으로의 실행 계획을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LG Net Zero Special Reporting)'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18일 LG에 따르면, 지난해 약 42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통상 숲 면적 1ha(헥타르)당 40t이 감축되는 것을 감안할 때, 축구장 약 10만6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다. 이 같은 성과는 LG 각 계열사가 전사적으로 협력한 결과로,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제거, LG화학의 수소연료 활용 통한 화석연료 사용 절감 등 탄소를 직접적으로 감축하는 활동을 통해 약 10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이와 더불어 각 계열사에서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적극 전환하는 노력을 통해 약 320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LG는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오는 2030년 34%, 2040년 52% 감축시키고, 2050년에는 10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각 계열사 별로도 탄소 감축 목표를 명확히 했다. LG전자가 2030년,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이 2040년 넷제로를 먼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는 2022년 수립한 '2050 그룹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매월 각 계열사의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관리하고, 꾸준히 탄소 배출량 감축 과제를 실행하고 있다. 모니터링에는 지난해 오픈한 ESG 비재무 정보 통합 관리 시스템인 'LG ESG 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활용해 데이터 통합 및 관리 수준을 지속 고도화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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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 ESS시스템. 전기차 사용후배터리를 재사용해 만들었다. 사진=LG전자 |
LG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정 효율화와 연료 전환(노후장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하는 등 불필요하게 사용되는 연료 사용 최소화, 친환경 바이오 연료 사용 비중 확대) △미래혁신기술(CCUS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100% 달성하기 어려운 산업 분야에서 활용하는 첨단 기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상쇄('탄소 배출권 구매' 등 기술적으로 감축이 난해한 잔여 배출량을 상쇄하기 위한 방법)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LG는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룹 차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적극적으로 늘려 전체 사용 에너지 중 재생에너지 비중을 2030년 76%, 2040년 89%, 2050년 100%로 지속 높여갈 예정이다.
LG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LG 계열사들의 탄소중립 현황과 목표, 감축 성과, 추진계획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2050년을 목표로 한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로드맵을 제시했다"며 "LG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어가며 기후변화 위기 선제 대응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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