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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한국은행 |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0으로 전달보다 0.8포인트(p) 소폭 하락했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1월 ~ 2023년12월)를 기준(100)으로 해 이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주요지수별로 살펴보면 우선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90과 94로 전달과 같았다.
가계수입전망CSI 역시 98로 전월과 동일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08로 8월(109)보다 1p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CSI는 6개월 전 상황과 현재 상황을 비교한 지표며, 생활형편CSI와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는 지금 상황과 비교해 6개월 뒤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현재경기판단CSI(71) 및 향후경기전망CSI(79)는 모두 전월보다 2p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83과 93으로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 뒤 물가수준에 대해 전망하는 물가수준전망CSI는 144로 전월보다 1p 하락했다. 전달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기준값 100을 크게 웃돌며 여전히 물가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또 임금수준전망CSI는 117로 전월보다 3p 하락했다. 해마다 오르는 최저임금 인상에 전반적으로 임금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크지만 불확실한 경기 전망에 기대감은 소폭 하락했다.
1년 뒤 집값을 전망하는 주택가격전망CSI는 119로 지난 4월(101) 기준값 100을 여섯 달 연속 웃돌았다.
주택가격전망CSI는 4월과 5월 101로 같았다가 6월(108) 7p, 7월(115) 8p, 8월(118) 3p, 9월(119) 1p 상승하며 넉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9월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2021년10월(!25) 이후 2년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며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은은 최근 아파트 매매거래가 증가한 한편, 수도권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조사 기간 당시 7월과 8월 매매거래와 가격 상승 기사가 나오면서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란 응답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달 들어 가계대출 관리 강화 정책이 잇달아 나오면서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지수 상승 폭 자체는 둔화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한편 향후 1년간 물가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8%로 조사되면서 전달보다 0.1%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2년2월(2.7%) 이후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CWN 배태호 기자
bth77@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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