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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협 서울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가 2024 DDW에서 UDCA의 장기적 담성 예방 효과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
[CWN 최한결 기자] 대웅제약은 간 기능 보조제인 ‘우루사’ 주성분인 UDCA(우루소데옥시콜산)가 위 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들에게 생기기 쉬운 담석 형성을 막아준다는 사실을 국제 학회를 통해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 21일(현지시간)까지 나흘 동안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4 소화기질환 주간’(이하 DDW) 현장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PEGASUS-D 연장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DDW는 세계 최대 규모의 소화기 국제 학회다.
UDCA는 담낭 운동성을 개선하고 담즙 내 콜레스테롤 포화도를 낮춰 담석 형성을 막아주는 성분으로 알려졌다.
PEGASUS-D 연장 연구는 이상협 서울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가 진행했다. 이 교수는 학회 담즙정체간질환 관리 세션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위 절제술을 받은 위암 환자의 경우 담석 형성률은 10~25%로, 비환자의 담석 형성률 2%에 비해 약 5~12배 높다. 위 절제 수술 과정에서 미주신경 절단으로 담낭 운동성이 저하돼 담낭내 담즙 정체 및 담즙 구성 성분의 결정화가 진행되고 그 결과 담석이 생긴다.
이번 PEGASUS-D 연장연구는 위 절제술 후 5년(60개월) 이상 경과된 위암 환자에서 UDCA의 장기적 담석 형성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된 다기관, 4상 연구다.
2019년 위 절제술 후 UDCA의 담석 예방 효과를 입증한 3상 임상시험 PEGASUS-D에 이어 진행됐으며, 당시 PEGASUS-D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이상협, 박도중 서울대병원 교수를 중심으로 UDCA의 장기적 효과 및 유지 기간, 담석 합병증 감소 효과 등 추적관찰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돼 대웅제약 주도의 연구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는 후향적 코호트 데이터 수집을 위한 1차 연구와 전향적 코호트 데이터를 수집하는 2차 연구로 나눠 진행됐다. 유효성 평가 항목으로는 △위 절제술 후 담석 형성 비율 △유증상 담석 및 급성담낭염 △담관염, 담낭절제술 등 발생률 △UDCA 복용 여부 및 복용 기간, 용량 등이 설정됐다.
연구 결과 UDCA 투여군은 위약군 대비 유의하게 낮은 담석 형성률을 보였다. 위 절제술 후 담석 형성률이 UDCA 600㎎ 투여군은 60개월에서 10.56%, 72개월과 80개월에서 각각 11.01%, 12.83%로 나타났다.
UDCA 300㎎ 투여군은 60개월에서 8.20%, 72개월에서 8.56%, 80개월에서는 10.00%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위약군의 담석 형성률은 60개월에서 21.89%, 72개월에서 22.77%, 80개월에서 26.21% 였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위 절제술 후 1년간의 UDCA 복용만으로도 담석 예방 효과를 장기간 볼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위 절제술을 시행한 위암 환자의 담석 형성률은 1년 내 13~17%, 5년 내 20% 이상으로 일반인 대비 약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위 절제술을 시행한 환자에게 있어 향후 UDCA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담석 발생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PEGASUS-D 연장연구 결과가 한국 위암 치료 가이드라인(KGCA)에 등재된 '위 절제술 후 담석 형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UDCA를 1년간 투여하는 것이 권장될 수 있음'을 뒷받침할 수 있는 추가적 근거가 될 수 있는 만큼 향후 권고 등급 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CWN 최한결 기자
hanbest0615@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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