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리더십' 장착된 배민, 신성장 가속화·동반성장 등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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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신임 대표이사. 사진=우아한형제들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2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범석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김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 및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글로벌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의 튀르키예 법인설립을 비롯해 음식배달앱 글로보, 트렌디욜 고 등 여러 스타트업 및 온디맨드 플랫폼 기업을 설립하고 경영한 이력의 소유자다.
우아한형제들 이사회는 김 대표의 선임에 대해 "신규 시장에 우버, 글로보 등 플랫폼 사업을 안착시키면서 시장 참여자들과 적극 소통해 빠른 성장을 이끈 경영인"이라며 "글로벌 경험과 온디멘드 플랫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주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고객 경험 개선을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로 놓고 배민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새로운 성장 사업에 도전하겠다"며 "소비자의 편익과 플랫폼 파트너들의 성장이라는 공동의 이익을 키우는 것이 배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피터 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임시 대표이사 겸 딜리버리히어로 COO에 이어 이날부터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직을 공식적으로 수행한다. 우아한형제들은 70여개 국가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딜리버리히어로그룹의 일원이다.
새로운 리더십을 장착한 우아한형제들은 신성장동력 확대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양한 상품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소비자 문 앞으로 빠르게 배달하라'는 본원적 경쟁력에 기반해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며, 고객의 삶을 더 편리하게 변화시키고 로컬 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쟁력을 기반으로 퀵커머스 혁신을 가속화한다. 대형 마트 및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 등 유통 대기업과 주요 소비재 브랜드 및 소상공인과 협업해 운영하고 있는 장보기·쇼핑 서비스의 입점 업체를 더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 기술력을 기반으로 B마트와 장보기·쇼핑 서비스를 포함한 퀵커머스 배달 품질 제고에도 나선다.
주력 사업인 음식배달에서는 새로운 식문화 등의 추세를 반영해 입점 업체들이 더 많은 주문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음식 배달과 포장에 이어 식당 홀에서도 배민으로 주문할 수 있는 배민오더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등 동반 성장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은 민관이 함께 참여한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합의된 중개이용료 인하 상생안 실행을 준비 중이며 올해 초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세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진행됐던 전통시장 배달 중개이용료 무료 혜택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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