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기자수첩] 폭스바겐 ID.4 대란을 보며

  • 구름조금부산5.4℃
  • 맑음고창군2.5℃
  • 맑음서울3.6℃
  • 맑음정읍0.8℃
  • 구름많음속초2.0℃
  • 구름많음세종4.5℃
  • 구름많음서귀포12.6℃
  • 구름조금수원4.4℃
  • 흐림천안2.3℃
  • 구름많음울릉도2.6℃
  • 맑음진도군7.1℃
  • 구름조금통영5.8℃
  • 흐림목포5.8℃
  • 맑음북부산4.7℃
  • 구름많음북강릉0.6℃
  • 맑음북창원4.5℃
  • 맑음양산시5.6℃
  • 흐림청송군0.4℃
  • 흐림태백-1.3℃
  • 구름조금대구2.5℃
  • 구름많음동두천0.6℃
  • 구름많음안동2.0℃
  • 구름많음울진1.8℃
  • 흐림영주2.0℃
  • 맑음부안0.8℃
  • 구름많음홍천0.3℃
  • 맑음고산11.2℃
  • 맑음고흥6.2℃
  • 구름조금거제4.3℃
  • 맑음전주2.5℃
  • 맑음합천1.5℃
  • 맑음장수-2.0℃
  • 구름많음경주시1.2℃
  • 구름많음양평2.6℃
  • 맑음제주11.5℃
  • 맑음순창군0.0℃
  • 맑음춘천1.4℃
  • 맑음의령군-1.5℃
  • 구름조금군산3.6℃
  • 구름조금북춘천0.1℃
  • 구름많음흑산도8.1℃
  • 흐림봉화-0.8℃
  • 맑음장흥6.3℃
  • 구름많음보은3.1℃
  • 구름많음상주1.6℃
  • 흐림서산1.7℃
  • 맑음순천-1.4℃
  • 흐림원주4.1℃
  • 구름많음제천-0.8℃
  • 구름조금완도7.9℃
  • 맑음광양시5.0℃
  • 맑음해남6.7℃
  • 흐림영덕2.2℃
  • 맑음산청1.1℃
  • 구름많음의성1.1℃
  • 흐림충주4.0℃
  • 비포항3.3℃
  • 맑음고창1.3℃
  • 구름많음파주0.6℃
  • 구름많음추풍령0.6℃
  • 구름많음청주5.4℃
  • 구름많음부여-0.1℃
  • 맑음밀양-0.2℃
  • 구름조금여수6.7℃
  • 구름많음영천1.0℃
  • 맑음거창0.3℃
  • 흐림백령도2.5℃
  • 맑음강진군6.5℃
  • 맑음영광군1.5℃
  • 구름많음강릉1.9℃
  • 구름많음강화1.1℃
  • 구름많음금산-0.3℃
  • 구름많음구미1.6℃
  • 구름많음인제0.1℃
  • 맑음임실-0.2℃
  • 맑음김해시4.4℃
  • 구름많음홍성1.2℃
  • 맑음남원4.0℃
  • 구름조금남해5.7℃
  • 구름많음대전4.6℃
  • 구름조금광주4.6℃
  • 구름많음정선군-2.4℃
  • 맑음보성군4.0℃
  • 구름조금인천3.6℃
  • 구름많음동해1.6℃
  • 구름많음보령1.9℃
  • 흐림영월0.2℃
  • 흐림서청주4.4℃
  • 맑음진주0.6℃
  • 흐림대관령-4.2℃
  • 흐림울산3.4℃
  • 흐림이천1.6℃
  • 구름많음성산13.5℃
  • 맑음함양군-0.1℃
  • 구름많음문경2.6℃
  • 맑음창원4.8℃
  • 구름조금철원-1.3℃
  • 2025.12.13 (토)

[기자수첩] 폭스바겐 ID.4 대란을 보며

윤여찬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5 13:10:30
  • -
  • +
  • 인쇄
▲모빌리티팀 윤여찬 기자

[CWN 윤여찬 기자] 전기차가 안 팔리는 이유는 10가지가 넘는다. 애초부터 비싸게 책정된 소비자가격이 첫 번째 문제다. 두 번째는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급발진과 화재 우려 확산이다. 세 번째는 밤마다 아파트 충전기를 놓고 이웃끼리 얼굴을 붉히는 인프라 부족이다. 네 번째는 울컥이며 달리는 주행감이다. 다섯 번째는 정부의 보조금 늦장 정책이고 여섯 번째는 쏟아지는 새로운 모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더 있지만 생략한다. 물론 장점도 있지만 요즘 전기차가 안 팔린다니 그 원인 해결이 더 중요해 보인다.

이런 와중에 또 '할인 대란'이 터졌다. 폭스바겐이 24일 자사 대표 전기차인 ID.4의 가격을 1386만원 할인을 기습적으로 단행했다. 서울 기준 전기차 보조금 605만원까지 받으면 3999만원에 실구매 가능하도록 세팅해 내놨다. 경기도는 3800만원 대이고 충남은 3600만원 대다.

앞에서 첫 번째로 꼽은 높은 가격 책정에 해당하는 후속 현상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습 할인이 보통 6개월에 한번씩 터지며 그나마 쌓여있던 물량을 밀어낸다. 테슬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 달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기습 할인을 단행했다. 현대차나 기아 뿐 아니라 BMW나 푸조 등의 높은 등급 기준으로 1000만원 이상 폭탄 할인은 이제 놀랍지도 않다. 즉시 구입을 준비하던 소비자들에게 이런 희소식은 없다.

반면 이렇게 반복되는 현상을 바라보는 대다수는 "오늘이 제일 비싼 날"이라고 구입을 미룬다. 양치기 소년 비슷하다. 테슬라의 안내 문자에는 "할인 기다리다가 전기차 못 산다"고 버젓이 적어 놓고 다음 날 바로 기습 할인을 시작한다. 어지간히 급하지 않으면 전기차 구입은 이제 미루면 미룰 수록 저렴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많은 예비 구매자들은 올해도 10월이 전기차 구매 적기라고 말한다. 대부분 자동차 메이커들이 많은 재고차를 쥐고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보조금 종료 직전까지 버티다 결국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진짜 폭탄 할인을 시작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할인 기준도 기간도 따로 없다. 그냥 이번주 내로 화이트 컬러 1000대와 실버 컬러 2000대 땡처리가 필요하다면 "700에 600만원 더!"를 외치는 식이다.

여기엔 전기차 보조금의 정부 당국인 환경부도 한 몫 하고 있다. '거북이 행정'은 매년 욕을 먹으면서도 변하질 않는다. 10월 말이면 일찌감치 예산 종료를 준비하고 이듬해 2월에서야 보조금 기준과 금액을 확정 발표해 집행은 3월 중순까지 질질 끈다. 25일 현재도 2025년 보조금 정책 수립을 위한 전문가 위원회가 꾸려졌다는 소식이 없다. 전기차 판매업에 종사자들이 "1년에 절반만 일하는 열악한 업종"이라며 업계를 떠나는 이유다.

애초부터 현실적 가격 책정과 1년 내내 예측 가능한 보조금 정책이야말로 전기차 판매 부진을 털어낼 수 있는 핵심이 아닐까.

CWN 윤여찬 기자
mobility@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윤여찬 기자
윤여찬 기자 / 산업1부 모빌리티팀장 자동차/조선 등 모빌리티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최신기사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

Today

Ho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