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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신동빈‧정의선, 베트남 총리 만나 미래사업 협력

주진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2 13: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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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밍 찐 베트남 총리 "행정간소화·규제개선 노력" 약속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내년 양국 교역 1000억달러 달성"

[CWN 주진 기자] 방한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2일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정관계 및 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양국간 미래 사업 협력을 논의한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이날 팜 민 찐 베트남 총리와 개별 면담을 갖고, 다양한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현재 베트남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의 생산법인을 두고 있다.

팜 민 찐 총리는 3일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고, 이날 오후에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최하는 방한사절단 만찬에 참석해 주요 기업인들과 만난다.

앞서 팜 민 찐 총리는 지난 1일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연설에서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를 적극 요청했다.

그는 "베트남은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안정화됐을 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6%대에 육박한다"며 "미국과 중국 등 큰 시장들이 베트남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 중인 만큼 적극 투자해달라"고 강조했다.

팜 민 찐 총리는 "행정 절차를 간소화해 각종 정책과 규제를 개선할 것"이라며 "교육, 교통, 디지털 등 필수 인프라를 개선해 기업들의 장기적 비용을 절감하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급 인재 양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해 기업들의 우수한 투자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팜 민 찐 총리는 "한국과 반도체, AI, 수소는 협력 여지가 많은 분야이고 양국은 상호 큰 이익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과 반도체, AI 등 첨단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상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HS효성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베트남은 글로벌 경제환경 변화를 함께 이겨내야 하는 전략적 동반자"라며 "이번 포럼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 공급망 협력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혜로운 해법이 많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발표 연사로 나선 유영욱 SK E&S 부사장은 "베트남 정부는 2030년까지 78GW 규모 전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신재생 LNG를 통한 친환경 발전에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지역간 인구 분포와 에너지 분포가 상이한 만큼 지역별 특화된 에너지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SK E&S는 도시 특성에 맞춰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조합을 만들어낼 준비를 하고 있다"며 "기존 가스 인프라를 활용하고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양국 정부와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 공급망 협력 등 향후 양국 간 투자와 교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포괄적·전략적 동반관계인 한국과 베트남은 오는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15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현재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한 금액은 870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SK, 포스코, 효성 등 19개 한국 기업과 기관들은 이날 18개 베트남 기업 및 정부 기관과 업무협약(MOU)을 체결, 첨단 에너지, 재생에너지, 반도체 등에서 무역과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및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등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의선 회장은 팜 민 찐 총리와 만나 글로벌 및 베트남 전기차 시장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 및 신기술 투자 방안 등에 대해 모색했다. 

신동빈 회장은 팜 민 찐 총리와의 면담에서 베트남 호치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롯데 투 티엠’과 하노이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팜 민 찐 총리는 스마트시티 개발, 관광 분야 등에서 롯데그룹의 투자를 요청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팜 민 찐 총리와 바이오 부탄다이올(Bio BDO), 탄소섬유 등 베트남에 투자를 진행 중인 사업과 물류센터 및 데이터센터, 신재생 에너지 전력망, 핀테크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CWN 주진 기자
jj7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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