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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익스프레스, CJ 발판 삼아 K-물류 길들이기?

조승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3-23 05: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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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의 경쟁입찰 선언으로 CJ대한통운과의 결별설 제기
CJ대한통운측 “사실무근”…경쟁업체 한진·롯데 ‘정중동’
K-물류 지배력 강화 위한 포석? “업체들 서로 목 맬듯”
“알리의 이같은 행보에 날개 달아준 건 CJ그룹” 시각도
▲ 서울에 위치한 CJ대한통운택배 터미널에서 택배기사들이 배송 준비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CWN 조승범 기자]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통관 및 택배 배송을 맡길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경쟁 입찰을 시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기존 물류 담당사인 CJ대한통운과 결별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CJ의 자업자득”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는 CJ대한통운과 통관은 5월 말, 택배는 6월 말까지 수의계약이 예정된 상태다. 이에 따라 알리익스프레스는 올해 5월에서 내년 5월까지 관련 업무들을 맡을 국내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제안 요청서를 각 물류사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업계에서는 CJ대한통운의 재계약이 유력시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경쟁 입찰로 전환됐고, 곧바로 알리익스프레스와 CJ대한통운의 결별설이 불거졌다. 이 여파로 지난 21일 CJ대한통운 주가는 대폭 하락(-6.72%)해 12만원에 장을 마쳤고, 22일에도 소폭 하락(-1.50%)해 11만원대로 내려갔다.

이렇듯 시장을 강타한 결별설에 대해 양측 모두 선을 그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CWN에 “양사가 협력 관계를 끝낼 것이라는 항간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앞으로도 양사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어떤 기업이든 수의계약을 맺으면 규정상 경쟁 입찰을 거쳐야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리익스프레스 측도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협업 관계가 잘 유지 중”이라는 전언이다.

이로 인해 CJ대한통운 중심의 ‘다자계약’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알리익스프레스는 언제든 다른 물류사와 손을 잡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한 업계의 해석은 분분하다. 가격 단가를 낮추려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전략이라는 견해도 있고, 각자 유리한 포지셔닝을 점하려는 신경전이라는 시각도 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물류업계 1위인 CJ대한통운과 결별한다면 한진, 롯데글로벌로지스 정도가 선택지로 거론된다. 이에 대해 한진택배 관계자는 “많은 언론 보도가 쏟아졌지만 이와 관련해 우리가 확인해줄 수 있는 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 측 입장은 아예 들을 수도 없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에 투자금 1조5000억원을 들이고 이중 2600억원을 활용해 18만㎡ 규모의 물류창고를 연내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을 발표한 바 있다. 이렇게 되면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택배량이 더욱 늘어날 것이고, 국내 택배·물류사들의 러브콜은 더욱 공고히 될 것이 자명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이번 돌출 행동(?)이 자사 이익만을 위한 ‘단순 액션’이 아닌 K-물류를 길들이기 위한 수순 아니냐는 물음표를 던진다. 업계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최근 성장세를 보면 국내 택배·물류사들이 알리익스프레스와의 계약에 목을 멜 날도 머지 않았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시장 지배력을 확대시키는 ‘키맨’ 역할을 CJ가 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쉽게 말하자면 CJ제일제당이 ‘곳간’을 채워주고, CJ대한통운이 ‘주단’을 깔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제공하는 한국 상품 전용 판매채널 ‘K-베뉴(K-venue)’에 가장 먼저 손을 내민 게 CJ제일제당이었다. 햇반, 비비고 만두 세트, 비비고 사골곰탕 등 인기 제품을 입점시키며 알리익스프레스와의 접점을 강화 중이다.

대신증권 등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이 지난해 처리한 알리익스프레스 물동량은 1분기 346만 상자에서 2분기 531만 상자, 3분기 904만 상자로 급성장했다. 알리의 급성장에 반년 만에 배송 처리량이 3배 늘어난 것이다.

이렇듯 알리익스프레스가 CJ를 발판 삼아 국내 시장의 비중을 늘려가는 사이, 국내 토종 이커머스 업체들은 설 자리를 점점 잃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CWN 조승범 기자
csb@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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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기자
조승범 기자 / 산업2부 생활/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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