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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하이마트 본사 사진=롯데하이마트 |
남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제3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적자 전환한 지 1년 만에 영업 손실을 끊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매출이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를 제고하기 위한 전략으로 ‘관리 전문 상담’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남 대표는 이를 위해 고객이 보유한 가전의 후속 서비스를 도맡는 ‘홈 만능 해결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가전 클리닝, 연장보증보험, 수리·이전 설치, 디지털 가전 교체 서비스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홈 토털 케어 서비스’를 강화해온 사업 방향의 연장선이다.
이와 함께 상권별 맞춤형으로 매장 리뉴얼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온라인몰을 전면 개편해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기존 사업 목적에서 자동차 판매중개·대행업, 자동차관리업, 여행업, 관광여행알선업, 방역소독업, 각종 오락장 운영에 관한 사업 등 각종 미운영 사업을 삭제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한다는 속내가 작용한 듯하다.
반면 이번 주총에서 유일한 사업 확장 목표로 삼은 옥외광고 사업은 원안대로 정관 변경안을 승인했다. 옥외광고 사업을 추가한 이유는 기존 점포의 자사 브랜드 옥외 광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롯데하이마트는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둔 강도 높은 사업 구조 개선으로 지난해 8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부가세 환급(356억원) 영향이 컸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구조 조정을 통해 56곳의 점포를 폐점하고 물류 네트워크도 지난해 하반기 11개 센터(DC)에서 2개로 대폭 줄이는 사업 구조 개편을 시행했다. 직전 연도 영업손실 규모가 520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부가세 환급 영향을 제하더라도 적자 폭을 164억원 개선한 셈이다.
그러나 매출액은 2조61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8%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익은 35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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