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유통업계, 국군의 날 맞아 ‘군심(軍心) 잡기’ 분주

▲ 스타벅스는 다음 달 1일 국군의 날 맞아 격오지 전방부대 국군장병 응원을 시작했다. 사진=스타벅스

[CWN 조승범 기자]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국군의 날을 맞아 이른바 ‘군심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방 부대를 방문해 음료와 특식을 제공하고 전역 장병 대상 취업박람회를 여는 등 군 장병과의 교감을 넓히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5일 연천전곡DT점에서 육군 제5보병사단과 커피 전달식을 갖고 강원도 철원에 있는 GOP부대를 방문해 부대 내 모든 장병들을 대상으로 아이스 커피를 전달했다.

이번 커피 전달식은 스타벅스가 지난 6일 국방부와 맺은 ‘영웅(Hero)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군의 날을 앞두고 전방부대 GOP에서 복무 중인 장병들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영웅 프로그램은 군 장병의 사기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지원 활동을 중심으로 전방부대를 방문해 음료 제공, 전 장병 대상 아메리카노 쿠폰 제공, 취업 박람회 및 취업 상담 진행 등으로 구성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CWN에 “지난 2022년 처음으로 국군 장병 취업박람회에 참가한 뒤 취업 관련 행사를 3년 연속 이어오고 있으며,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커피 전달식은 히어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진행된 행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웅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헌신하는 분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워홈은 국군의 날을 앞두고 국군 장병들에게 특별한 식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아워홈은 대전 유성구 소재의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600여명의 군 장병을 대상으로 수세 소시지, 치폴레치즈프라이, 구운 새우 등을 곁들인 ‘치킨스테이크 플레이트’ 특식을 제공했다.

아워홈은 이번 특식 제공과 함께 병영 식당 운영 효율화를 위한 컨설팅도 진행했다. 주방 동선 활용법과 신속한 메뉴 조리 기술 등 병영 식당 운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노하우를 전수해 군의 급식 운영 개선에 나선 것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2022년 국방부에서 개최한 박람회에 아워홈이 참가하면서, 일선 군대에 식자재를 납품하게 됐다”며 “아워홈은 이같은 컨설팅을 꾸준히 추진해 민간 식자재 업체가 지닌 전문성을 전수하면서 더 나은 병영 식당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국방부가 처음 제정한 ‘군인 가족의 날(10월 27일)’을 기념하며, 육군 장병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 중이다. 롯데웰푸드는 25일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하는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캠페인 진료를 경기도 고양에 있는 육군 제1공병여단에서 진행했다.

이날 롯데웰푸드와 치과의사협회는 장병들을 대상으로 구강검진, 충치 치료, 스케일링 등을 포함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진료가 끝난 뒤에는 롯데 자일리톨을 포함한 롯데웰푸드 과자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1공병여단 장병들에게 제과류 제품을 제공했고, 이를 인연 삼아 군인 가족의 날을 앞둔 시점에 또 다시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장병들이 평소 외출이나 외박을 나가서 치과 진료를 받는 게 힘들 수 있는데, 이번 방문 진료에 대한 장병들 반응이 매우 좋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GS리테일은 ‘군 장병과 군인 가족 복지혜택 증진을 위한 Pride of Korea’ 추진 업무협약을 통해 국군 가족의 날과 국군의 날 캠페인을 공동 추진하고 장병 대상 인문학 강연 및 문화콘서트 등을 펼친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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