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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리딩금융 '이상無'...3Q 당기순익 1조6140억원

배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0-24 16: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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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보다 18%↑ 3Q 누적 4조3953억원...H지수 ELS 영향 벗어나
은행 1조1120억·증권 1115억·손보 1680억·카드 1147억원 순익 시현
▲자료=KB금융그룹

[CWN 배태호 기자] KB금융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면서 리딩금융 타이틀을 공고히 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3분기에만 1조6000억원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지난 1분기 홍콩H지수 ELS(주가연계증권) 손실 사태로 인한 배상금과 충당부채로 인해 전년 대비 30% 넘게 줄어든 순이익을 모두 만회하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은 2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6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3689억원)보다 2451억원(1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1조5020억원보다 1120억원 많은 수준이다. 증가율 역시 시장 전망치 11.9%보다 6%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도 4조3953억원으로 1년 전(4조3765억원)보다 소폭(188억원, +0.4%) 불었다.

다만 전분기인 2분기(1조7322억원)과 비교하면 3분기 당기순익은 1182억원(6.8%) 감소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이 7.9% 증가했지만, NIM이 전분기 대비 13bp(1bp=0.01%포인트) 하락해 이자이익이 줄고, 2분기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 영향이다.

이 기간 그룹과 은행 NIM은 각각 1.95%p, 1.71%p로 전분기 대비 공히 13bp 하락했는데,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KB금융그룹 재무담당임원은 "전분기 ESL 손실 보상 관련 충당부채 환입 등 기저효과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이러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이익(NIM)이 축소하고, 경기둔화 등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서도 비은행 계열사의 양호한 성과와 건전성 관리 노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실적을 거두며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뜻이다.

이처럼 3분기 KB금융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두면서 하반기에도 리딩금융 자리는 KB금융 몫이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KB금융은 상반기 2조78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면서 2등인 신한금융과 343억원 격차로 리딩금융을 차지했다.

에프엔가이드는 신한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 순이익 증가율은 4대 금융 중 최고폭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전망치 대로 시현되더라도 리딩금융 자리는 KB금융 몫인 만큼, 이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은 KB금융을 제치려면 신한금융은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거둬야 하지만 현 금융상황으로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KB금융 3분기 실적을 계열사별로 보면 은행이 1조1120조원 당기순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9969억원) 대비 1151억원(11.5%) 늘며 그룹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KB증권이 지난해 3분기(1115억원)보다 592억원(53.1%) 증가한 1707억원이 당기순익을 시현했고, 손해보험도 1680억원으로 1년 전(1551억원)보다 129억원(8.3%) 순익을 늘렸다.

카드 역시 1147억원으로 전년 동기(795억원)보다 352억원(44.3%) 당기순익이 확대됐고, △라이프생명(745억원) △자산운용(247억원) △캐피탈(585억원) △부동산신탁(197억원) △인베스트먼트(50억원) △데이타시스템(10억원) 등 당기순손실 25억원을 낸 저축은행을 제외한 전 계열사가 좋은 성적을 냈다.

3분기 KB금융그룹 주요 경영지표를 보면 3분기 누적 그룹 CIR(Cost Income Ratio, 영업이익경비율)은 36.5%로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의 결실로 40% 미만의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또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전년 동기 대비 11bp 개선된 0.41%를 기록했다. 부동산 PF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일부 환입이 발생하는 등 안정적인 리스크관리에 따른 결과다.

이와 함께 9월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비율과 BIS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5%, 16.75%로 양호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여신성장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증가 영향에도 불구하고 철저한 자본관리 노력과 견조한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업계 최고 수준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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