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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세라젬에 ‘먹구름’…이환성 회장 리더십도 흔들

최한결 / 기사승인 : 2024-04-15 05: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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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매개로 2021년 업계 1위 등극했으나 잇딴 악재 ‘직면’
지난해 매출액·영업익 뚝…엔데믹 여파·사업 확장 등이 원인
구조조정, 직장 내 괴롭힘 등 내부 문제도…과연 돌파구 있나?
▲세라젬 카페형 직영 체험 매장인 웰카페. 사진=세라젬

[CWN 최한결 기자] 이환성 회장이 내건 ‘혁신’을 필두로 K-헬스케어 시장을 주도 중인 세라젬의 최근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21년 업계 부동의 1위였던 바디프랜드를 제치고 당당히 선두로 올라섰지만 코로나 엔데믹 이후 불거진 악재에 곪았던 내부 문제까지 잇따라 제기되는 등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국내 헬스케어 업계에서 이 회장의 위상은 대단하다. 한편에서는 ‘혁신의 표본’으로까지 일컫는다. 그도 그럴 것이 ‘소비자 중심’을 키워드로 새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TV홈쇼핑 분야에서 100% 환불 마케팅을 진행, 후발주자로서 일구기 힘든 고속성장을 실현해냈다.

특히 평사원 출신인 40대 이경수 대표를 발탁해 이러한 성과들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세라젬의 매출은 2022년 말 기준으로 7502억원에 달했다. 4년 전보다 무려 세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였다.

그럼에도 이 회장의 눈은 더 높은 곳을 향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24’에서 “3년 내 매출 3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고 공언했다. K-헬스케어 시장에 ‘세라젬 시대’를 만천하에 공표한 셈이다.

문제는 세라젬에게 닥친 현실이 이 회장의 포부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 엔데믹지난해 매출이 꼬꾸라졌다. 세라젬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89억원으로 전년 대비 62.7%나 감소했다. 지난해 매출은 54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2.1% 줄었다.

특히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134억원)됐는데, 이는 재무 건전성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이뿐 아니라 2018년 0원이던 차입금은 올해 568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부채비율 역시 37%에서 179%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순항하던 세라젬의 앞길에 큰 제동이 걸린 것은 엔데믹 이후 고물가 등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국내 사업 확장으로 인한 판매관리비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세라젬 측은 글로벌 사업 및 신사업 등 외연 확대를 통한 종합 홈 헬스케어 리딩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세라젬의 ‘하락세’는 예고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톱 연예인을 모델로 기용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광고선전비가 급증한 반면 연구개발비는 오히려 감소해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헬스케어 기업의 근간인 기술력이 약화됐고, 앞으로의 상황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내부 잡음도 세라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해 방문점검 직군인 ‘헬스큐레이터(HC)’로 근무하던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당시 집단 퇴사한 직원만 300여명에 달했고, 이에 따른 부당함을 호소하는 노조의 거센 반발이 잇따랐다.

또한 지난 1월에는 익명의 직장인 커뮤니티에 세라젬 직원의 피해사례가 공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A씨가 ‘직장 내 괴롭힘…그냥 죽어버릴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것. 현재 해당글은 삭제된 상태인데, 세라젬 직원 B씨가 지역 매장 책임자인 40대 여성 C씨에게 폭언·폭행을 지속적으로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B씨는 해당 상사의 갑질을 견디다 못해 극단적 시도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업체 내부 조사결과 B씨의 주장은 사실로 확인됐다. 이후 세라젬은 인사위원회를 열고 가해자로 지목된 C씨에게 보직해임 등 징계 조치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세라젬은 CWN에 “사측은 현재 피해자 케어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피해자는 현재 정상적으로 근무 중이며, 회사는 유급휴가 및 치료지원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피해자보다 가해자를 오히려 더 보호하는 것 아니냐며 여전히 따가운 눈총을 보내는 이들이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물론 이같은 악재들이 세라젬과 이 회장에게 주어지는 성장통인지, 아니면 추락의 전조인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이견이 엇갈린다. 과연 돌파구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CWN 최한결 기자
hanbest0615@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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