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함영주 하나금융회장 ＂글로벌 시장 눈높이 맞는 주주환원 이행＂

▲ 지난 13일(현지시각) 홍콩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홍콩 IR(INVEST K-FINANCE: HONG KONG IR 2024)'에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한 밸류업 계획을 직접 설명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한 수익구조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이행하겠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그룹 밸류업 계획 공시 뒤 첫 번째 해외 행보로 참석한 금융권 공동 홍콩 IR 현장에서 이렇게 말했다.

14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은 전날인 13일 아시아 금융 허브 홍콩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홍콩 IR(INVEST K-FINANCE: HONG KONG IR 2024)'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이 주관하고 하나금융그룹이 간사를 맡은 이번 홍콩 IR(Investor Relations)에는 K-금융의 경쟁력과 비전을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대한민국 금융권을 대표하는 주요 금융사와 서울시, 부산시, 한국거래소가 참여했다.

해외투자 유치 및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패널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지난달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하 밸류업 계획)' 발표 후 첫 번째 해외 행보로 이번 홍콩 IR을 택했다.

이 자리에서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의 지속적 증대를 위한 밸류업 계획 및 구체적 이행방안을 직접 설명했다.

이를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한다는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함영주 회장은 "시장의 기대수준에 걸맞은 주주환원은 지속가능한 수익성이 뒷받침되어야 가능하며, 철저한 현황 진단과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밸류업 계획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 "그룹은 이러한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의 밸류업 계획은 △주주환원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업 밸류업의 3대 핵심 지표로 선정하고, 각각의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세 가지 목표와 이행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룹은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고, 자본관리 정책 개선을 통해 보통주자본비율을 13.0%~13.5%로 관리하면서 해당 구간에서는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할 계획이다.

홍콩IR에서 열린 패널토론 세션에서는 초고령사회 진입 등 대한민국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국내 금융사 대응 전략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 관심이 쏠렸다.

하나금융그룹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 금융의 사회적 책임 및 시대정신을 아우르는 미래 핵심전략으로써 지난 10월 론칭한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소개했다.

함영주 회장은 "시니어 고객의 진정한 금융 파트너가 되는 것이 초고령사회에 대비한 그룹 대응 전략"이라며 "고객의 제2의 인생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이들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 홍콩IR에 앞서 투자자 개별 미팅을 진행한 함영주 회장(사진 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그룹 밸류업 계획 및 이행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복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뒷줄 왼쪽에서 두번째)도 'K-금융 밸류업'을 위한 대한민국 금융당국의 지원과 규제 선진화 노력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이날 공동 IR에 앞서 주요 해외 투자자로서 그룹과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와 개별 미팅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함영주 회장은 그룹의 재무적 성과와 양호한 자산건전성, 중장기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으며, 최근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인 그룹의 밸류업 계획 및 이행방안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내 금융당국의 지원과 규제 선진화 노력이 있었다"며 "K-금융의 선도 주자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과의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어 나갈 것이며, 대한민국 금융주의 밸류업 성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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