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삼성물산, 튀르키예 고속도로 개발·운영 참여

▲ 튀르키예 현지에서 열린 나카스-바삭세히르 도로 건설 사업 체결식에서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왼쪽)와 르네상스 창업주인 에르맨 일르작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CWN 손현석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튀르키예 고속도로 투자와 건설, 운영 사업에 동시 참여한다.

삼성물산은 한국도로공사·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정부 정책펀드 PIS펀드와 함께 한국 컨소시엄을 구성, 현지 건설사인 르네상스와 함께 이스탄불 나카스-바삭세히르 고속도로 투자 운영 사업에 참여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신공항 남쪽 도심과 유럽을 연결하는 북부 마르마라 고속도로 중 제8구간에 해당된다. 사장교를 포함 총 31km의 6~8차선 고속도로를 신설하게 된다.

준공은 2027년 예정이다. 이후 민간 운영기간을 거쳐 튀르키예 정부에 이관하는 방식의 민관협력사업(PPP)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준공 후 15년간 한국 컨소시엄에 운영권을 부여하는 동시에 최소 통행량과 통행료를 유로화 기준으로 보장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고속도로 건설에서 설계와 조달을 수행하게 되며, 지분투자를 통해 한국도로공사·KIND 등과 함께 준공 후 운영에도 참여하게 됐다. 총 사업비는 약 16억달러로, 15년 운영 기간 동안 44억달러 이상의 통행 매출이 전망된다. 이에 따라 공사 수주금액 2600억원과 함께 추가적인 운영 수익이 예상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 지분투자·운영에 이르는 투자개발형 사업 참여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한편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향후 튀르키예 인프라 시장 확대와 함께, 유럽을 비롯한 중동 시장에서도 기회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한국도로공사·KIND·PIS 펀드 등 공공기관의 정책적인 지원 아래 민관 합동으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르네상스와의 사업 성공을 이어나가 향후 튀르키예, 독립국가연합(CIS), 동유럽 시장으로 협업의 폭을 확대하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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