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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창립 50년③] ESG 경영, 인류애로 빛났다

소미연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8 17: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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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체제 이후 기업 혁신 강화…소통·안전·나눔 방점
국내 금속업체 최초 RE100 가입, 참여형 사회공헌 확대

고려아연은 국가 기간산업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다.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전략으로 조성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뿌리를 내리고 비철금속 소재 자립에 앞장섰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연이 생산되는 온산제련소가 바로 고려아연의 핵심 사업장이다. 제련 기술력 역시 세계 최고로 평가된다. 현재 비철금속 세계 1등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신사업 삼두마차를 앞세운 최윤범 회장의 속도전이 고려아연의 제2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 회장은 조부인 고(故) 최기호 선대 회장의 창업 정신을 되새기며 "초심으로 새로운 글로벌 반세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8월 1일, 고려아연은 창립 50주년을 맞는다.|편집자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6월 진행된 신입사원 워크숍에 깜짝 방문해 경영 현황과 신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사진=고려아연

[CWN 소미연 기자] 고려아연의 경영이념은 △투명하고 신뢰받는 기업 △기술우위를 지향하는 기업 △환경 친화적인 기업 △고객만족과 인류복지에 기여하는 기업을 목표로, 창립 당시 약속한 '국가 발전에 대한 기여'를 실천해나가는 데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에 충실히 이행하는 동시에 장수기업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는 경영혁신을 이루는 게 핵심이다.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ESG 경영은 최윤범 회장 체제 출범 이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최 회장이 첫손에 꼽은 핵심 가치는 '함께'다. 그의 '사람 중심' 경영철학이 △이해관계자뿐 아니라 노사 화합을 도모하는 '소통경영'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안전경영'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는 '나눔경영'으로 발전됐다. 특히 임직원들과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최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는 물론 신년사, 창립기념사 같은 연설문까지 매해 직접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에 진행된 신입사원 워크숍에도 깜짝 등장해 경영 현황과 신사업 비전을 공유했다.

최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당부한 것은 안전이다. 현장에서 위험 상황을 감지했을 경우 "어떤 재무적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당장 공정을 멈출 수 있는 용기"를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명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다'는 윤리 의식, '회사의 자산은 결국 사람'이라는 신념에서 비롯된 경영철학이다. 고려아연은 2023년 기준으로 안전 관련 예산과 인원을 전년 대비 각각 2.5배(400억원→1000억원), 5배(26명→131명)로 확대했다. 안전혁신위원회 주도로 안전보건개선 로드맵을 수립, 2027년까지 실천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비긴어게인(Begin Again·B.A)' 운동이 올해부터 실시됐다. 전 구성원이 기초 안전 규칙을 자발적으로 실천하자는 의미로, 안전하고 건강한 사업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게 목표다. 이 같은 문화 확립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도 발표됐다. 구성원 모두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책임경영으로 이어진다는 내용이 선언문에 담겼다. 뿐만 아니다. 고려아연은 노동조합과 손잡고 '우리사주조합'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직원 재산형성 기여, 근로의욕 고취, 생산성 확대를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댄 결과다.

▲신재생에너지 로드맵. 고려아연은 태양광, 풍력 자원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2050년까지 RE100에 달성할 계획이다.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임직원들은 지역사회와 취약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뜻을 함께했다.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여름철 보양식부터 겨울철 연탄 및 김장김치까지 10년 넘도록 전달해왔다. 성금 후원도 꾸준히 이어왔다. 사택이 위치한 서울 노원구에 15년 동안 매년 4억원을 후원했고, 온산제련소가 위치한 울산 지역을 위해 2007년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 매년 30억원 정도를 기부하고 있다. 아동 복지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동명아동복지센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밝은청소년, (사)아동복지실천회 세움 등에 후원하며 다문화가정과 교도소·구치소 수용자 자녀들을 감쌌다.

고려아연은 사회공헌 활동의 범주를 확대하고 있다. 2013년 1회부터 지속적으로 후원해오고 있는 '올해의 금속공예가상' 시상과 전시는 국내 기업 메세나 활동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임직원이 기부한 만큼 회사가 같은 금액을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경북 울진 산불 피해 지역을 복원하는 '이음의 숲' 조성은 참여형 사회공헌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이음의 숲은 인도네시아 롬복을 두 번째 프로젝트로 추진하며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고려아연의 깊은 고민과 노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려아연은 2021년 9월 국내 금속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RE100에 가입했다.

고려아연은 ESG 전담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지속가능경영본부 출범 3년째가 되는 올해를 ESG 경영 고도화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제품별 탄소발자국 산출을 아연·은·동에서 연·금·반도체 황산으로 확대하고, 2023년도 국내외 ESG 평가기관의 대응 결과 분석을 통한 전략 수립으로 점수와 등급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로써 탄소중립 방안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2050년까지 저탄소·무탄소 메탈을 생산하는 '그린메탈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에 앞서 첫 번째 책임광물보고서를 공개해 광물 구매 정책 및 공급망 관리 현황을 공유했다. 분쟁 광물로 알려진 3TC(주석, 탄탈륨, 텅스텐, 금) 가운데 금을 생산하는 고려아연은 2010년대 초반부터 분쟁 광물에 대한 대응력을 키워왔다. 여기에 주요 생산품인 아연, 연, 은, 동을 모두 공급망 관리 대상으로 포함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광물 채굴 과정에서 인권침해, 환경파괴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서다. 향후에도 '분쟁지역 광물의 책임있는 공급망에 대한 OECD 실사 지침'에 따라 관리하며 핵심 광물을 더 청정한 에너지로 생산한다는 게 고려아연의 각오다.

▲고려아연은 창립일을 앞두고 서울 논현동 영풍빌딩에서 종로 그랑서울로 본사를 이전한다. 첫 본사가 있던 종로에서 새로운 50년 시작을 알린다. 사진=고려아연
성과는 각종 평가기관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 개최하는 제29회 기업혁신대상에서 최우수 기업에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기관 S&P Global이 진행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성 지수 평가에서 금속광업 업계 최초로 DJSI Korea 지수에 신규 편입했다. 또 ESG 평가기관이자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선정하는 2024년 상반기 ESG 우수기업 2위에 올랐다. 자산 규모 2조원 이상 기업 중 제조업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최 회장은 "전력 다소비 업종인 제련 사업에서 탄소중립은 그 어떤 분야보다 도전적이고 복잡한 숙제다. 우리와 같이 복합 공정을 통해 폐기물을 줄이고 원료의 활용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 효율성은 장점이면서 단점이 되기도 한다"면서 "각 단계별 탄소배출 측정이 쉽지 않아 탄소중립을 오히려 보다 어렵게 만든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탄소중립을 향한 투자와 노력은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자 지속가능한 경영 모델을 구축하는 핵심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고민을 담아낸 미래 성장 전략이 바로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다.

최 회장은 "비철금속 제련 사업만 아니라 트로이카 드라이브라는 신사업을 통해 끊임없이 저탄소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사회 탄소감축 노력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려아연의 새로운 미션과 핵심 가치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오는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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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연 기자 / 산업1부 차장 재계/전자전기/디스플레이/반도체/배터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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