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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노조 "직원보상 못 챙기는 김성태 은행장 물러나야"

배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7 17: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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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임금·임금체불에 성난 노조, 첫 단독 총파업
총액인건비제도 문제 제기...기재부·금융위 비판

▲ 27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입구역 기업은행 본점 앞 도로에서 기업은행 노동조합 조합원 7000여명이 총파업을 하고,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 노동조합

엄동설한도 차별임금과 임금체불에 분노한 IBK기업은행 노동조합 조합원들을 꺾을 수 없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기업은행지부가 예정했던 단독 총파업을 단행했다. 연말이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조합원 10명 중 8명 이상이 일터를 떠나 파업 현장에 함께 했다. 기업은행 노조는 한국은행과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등 중앙은행 및 국책은행 노조와 향후 총액임금제 철폐 투쟁을 한층 강력하게 벌여나간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 기업은행지부가 당초 예고한 단독 총파업을 이날 결행했다. 

기업은행 노조에 따르면 휴가자 등을 제외한 조합원 중 약 85%인 70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들은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 앞 4차선 도로에 집결해 영하권 날씨를 견디며 약 2시간 동안 경영진과 정부를 규탄했다. 

이날 총파업에는 수도권은 물론 제주, 여수, 포항 등 지방에서 집회를 위해 단체 상경한 조합원도 상당수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쟁에 연대하는 조직 대표도 다수 참여했다. 금융노조 산하 거의 모든 지부 대표와 공공부문 산별 노조이자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 소속 대표자, 그리고 한국노총 김동명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 김주영 의원, 박해철 의원 및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등이 참석해 지지를 밝히고 연대를 선언했다.

공공부문 노동조합 중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총파업에 많은 참여자가 연대의 뜻을 전했다.

김주영 의원은 "용기 있는 도전이다.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원칙을 지키는 투쟁이고, 이는 공공기관 노동자를 대표해 정부와 맞서는 일"이라며 이들을 격려했다.

전 금융노조 위원장이자,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박홍배 의원은 "국책금융기관의 보상 관련 구조적 모순을 바꾸는 투쟁"이라고 평가했고, 이날 파업 현장을 찾은 한창민 의원 역시 "대한민국의 노동 정의를 바로 세우는 파업"이라며 기업은행 노조 총파업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했다.

▲ 27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입구역 기업은행 본점 앞 도로에서 기업은행 노동조합 조합원 7000여명이 총파업을 하고, 집회를 하고 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 겸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 노동조합

김형선 기업은행지부 위원장(현 금융노조 위원장)은 "반헌법, 반노동, 불공정을 자행하는 은행과 정부에 맞선 최후 수단의 저항을 선언한다"며 "가슴 벅찬 감격과 함께, 가슴 먹먹한 슬픔을 누르며 이 자리에 섰다. 평범한 은행원을 꿈꿨던 우리가 왜 빨간 머리띠를 묶고 은행과 경영진을 넘어 정부에 저항하는 투사가 되었는가? 바로 기재부, 금융위 탓이다. 그리고 정부 뒤에 숨어 바보인 척 허수아비인 척하는 은행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 사측 대표인 김성태 은행장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탓만 하고 별다른 협상안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또 "누구도 사용자가 아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헌법과 국제노동기구가 명시한 단체교섭권이 철저히 무시된, 이 말도 안 되는 위헌과 야만에 우리는 방치되고 있다. 우리는 돈을 더 달라는 게 아니다. 일한 만큼 보상하라는 외침이고, 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을 지키라는 호소이며 헌법에 명시된 단체교섭권을 보장하라는 절규다"라고 외쳤다.

류장희 차기(18대) 기업은행지부 위원장 당선인은 "오늘 총파업은, 기업은행에 도래한 3가지 핵심 질문의 답을 찾는 투쟁"이라며 "첫째, 기업은행의 사용자는 누구인가, 둘째, 공공기관은 그저 탄압의 대상인가, 셋째, 국책은행 기업은행은 어떤 미래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정부와 은행이 답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류 당선인은 "은행장과 경영진은 아직 총파업에 담긴 조합원 분노를 모르고 있다”며 “직원 보상 못 챙기는 경영진은 물러나라"며 김성태 은행장을 직접적으로 겨냥했다.

이날 1차 총파업을 마친 기업은행지부는 정부와 은행과의 추가·대안 교섭을 진행한 뒤, 진척 정도에 따라 2차·3차 총파업을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 27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입구역 기업은행 본점 앞 도로에서 기업은행 노동조합 조합원 7000여명이 총파업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 금융위원회 앞까지 행진에 앞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 노동조합

기업은행 노조는 현재 상황을 둘러싼 근본적인 문제는 총액인건비제로 규정하고, 기재부가 이에 대해 충분한 해법을 내놓지 않을 경우 전체 공공기관과 연대해 추가로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은행 노조 역시 성명을 통해 기업은행 노조의 파업 투쟁에 연대할 것을 선언했고,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노조 역시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다는 분위기로 전해졌다.

한편, 기업은행 노조는 현재 사측과의 임단협에서 △차별임금·체불임금 해소 △특별성과급 지급 △우리사주 지급액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이에 대해 어느 것 하나 합의하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는 상황이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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