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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 신화를 쓰다①] 성공 비결은 '개척 정신'

소미연 기자 / 기사승인 : 2024-08-01 19: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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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이념 '사업보국' 잇는 재계 최장수 총수…1일 취임 43주년
마이다스의 손, 의리왕…승부사적 기질과 인연 아끼는 따뜻함

지금으로부터 43년 전이다. 화약 사업을 토대로 국가 기간 산업을 견인해 온 '다이너마이트 김' 현암(玄岩)이 지병으로 갑작스레 별세하면서, 그의 장남이 29세 나이로 총수 자리에 올랐다. 젊은 총수는 타고난 승부사였다.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하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국내 재계 순위 7위, '100조 클럽' 입성이 대표 사례다. 실제 자산 규모는 1981년 7548억원에서 2024년 112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약 150배 성장을 일군 셈이다. 1세대 창업에 이은 2세대 성장 스토리가 '승어부(勝於父)'로 평가되는 배경이다. 스토리 주인공인 부자(父子)는 한화그룹 창업주 고(故) 김종희 선대회장과 김승연 회장이다.|편집자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일 취임 43주년을 맞았다. 사진=한화

[CWN 소미연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일로 취임 43주년을 맞았다. 29세에 회장직에 올라 고희를 넘긴 최장수 총수가 됐다. 한때 건강이상설이 제기될 만큼 두문불출했지만 올해 현장경영을 재개하며 건재함을 보여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캠퍼스(3월 29일), 한화로보틱스 판교 본사(4월 7일), 한화생명 여의도 본사(4월 25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연도대상 시상식(5월 1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5월 20일)을 차례로 방문한데 이어 대전 소재의 한화 이글스 홈구장을 찾아 직관에 나선 것만 벌써 여섯 번째다. 구단주 가운데 올해 최다 직관이다.

김 회장의 식지 않은 열정은 '100년 기업'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형 기업'을 향한 도전으로 이어졌다. 그는 "현재 우주항공·방산, 에너지·소재, 금융, 유통·서비스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사업 구조와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미래 혁신 기술에 투자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면서 "인류와 지구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사업과 기술을 통해 찾아가고자 한다. 사람, 사회, 지구의 내일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며 창업 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을 실현하는 것이다.

한화는 '불꽃'에서 시작됐다. 다이너마이트 국산화로 한국 화약 산업 발전에 앞장선 한국화약주식회사가 그룹의 모태다. 1952년 회사를 설립한 창업주 김종희 선대회장은 6·25전쟁 이후 폐허가 된 조국 재건과 근대화에 기여하겠다며 '사업보국'을 강조해왔다. 바통은 김 회장이 이었다.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발굴·육성한 사업이 한화의 글로벌 기업 도약과 함께 국가 미래 산업을 뒷받침했다. 우주항공·방산 사업은 '뉴 스페이스 시대'를 열었고, 에너지·소재 사업은 우리 사회의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그만큼 탁월한 감각과 추진력이 김 회장의 독보적인 경영 능력으로 평가됐다.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마이다스의 손'이 경영 성과를 대변하는 일례다. 실제 김 회장이 취임 이후 5년여 동안 인수한 4개 기업은 현재 한화솔루션(한양화학·한국다우케미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정아그룹), 한화갤러리아(한양유통)로 간판을 바꿔 달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서비스·레저, 유통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2002년 한화생명(대한생명), 2008년 한화손해보험(제일화재해상보험)과 한화저축은행(새누리상호저축은행), 2012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독일 큐셀), 2014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임팩트(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도 인수 과정을 거쳐 성장했다.

▲한화그룹 본사 사옥. 김승연 회장은 주 3회 출근해 경영 현안을 보고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한화

한화 측은 "M&A(인수·합병)는 한화그룹 성장사의 핵심이자 김 회장의 통찰력과 뚝심을 대표하는 키워드"라면서 "김 회장의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과 불굴의 도전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눈부신 성과다"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대규모 장기 투자가 필요한 신사업 진출을 감행하는 것도 "김 회장이 어려운 길임에도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과감한 도전에 나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한화오션(대우조선해양)은 M&A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수에 실패한 뒤 14년 만에 재도전으로 품에 안은 것이다. 이로써 육해공을 아우르는 '한국판 록히드마틴'의 꿈을 이뤘다. 김 회장은 성공 비결로 '도전'과 '혁신'을 꼽았다. 필요하다면 지금까지의 성공 방정식을 허물어서라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이전과는 다른 혁신적인 한화만의 지향점이 필요하다"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iienger)'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의 혁신은 경영 철학인 '신용'과 '의리'를 바탕에 둔다. 고객과 사회, 국가와의 약속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임직원과의 약속도 예외는 아니다. 김 회장은 임직원의 헌신이 그룹의 성장을 가능하게 했다며 공정한 평가와 보상을 강조해왔다. '의리왕'이 김 회장의 또 다른 별칭이다. 김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 시절 한화에너지 정유 부문을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완전 고용 승계 조건을 고수했고, 2014년 이라크에서 근무하는 한화건설 직원을 위해 광어회 600인분을 서울에서 공수했다. 2021년 누리호 1차 발사에 실패하자 개발에 참여한 임직원에게 꽃과 위로의 편지를 보낼 만큼 섬세한 면모도 갖췄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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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연 기자 / 산업1부 차장 재계/전자전기/디스플레이/반도체/배터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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