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 최준규 기자]레고켐바이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4.22% 오른 7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보유 파이프라인에 비해 저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상 단계 항체약물접합제(ADC)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해외 기업에 비해서도 주가 상승폭이 작다는 것.
이 회사가 최근 시장에서 글로벌 빅파마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기술이전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돌았다. BMS는 지난해 12월 중국 ADC업체 시스트이뮨과 임상 1상 단계에 있는 이중항체 ADC ‘BL01D1’를 최대 84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던 빅파마다. 이 계약은 선급금만 8억달러(약 1조676억원)에 근시일내 지급할 단기 마일스톤 5억달러(약 6565억원)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주목 받기도 했다.
예전부터 이 회사는 다수의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이전 협의를 지속해온 만큼 시장의 이러한 소문이 새삼스럽다는 분위기다.
이 회사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관심이 실제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핫한 항암제 분야는 단연 ADC였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기업가치가 해외 경쟁사들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주가 상승폭이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해외 ADC 기업들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회사의 주가는 최근 6개월간 109.13% 오른데 반해 같은 기간 주요 해외 ADC업체들의 주가는 300%대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고켐바이오는 합성신약 연구개발 목적으로 2006년에 설립돼 2013년 5월 코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자체 개발한 차세대 ADC(Antibody-Drug Conjugates) 원천기술과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구축된 ADC항암제를 연구, 개발하고 기술이전을 통한 글로벌 사업화를 주력 사업모델로 한다.
또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의료기기 및 의료용 소모품 판매사업을 하고 있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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