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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 로봇, 외로움·치매 환자 치료에 도움 주는 인간의 친구

고다솔 / 기사승인 : 2020-10-06 13: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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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은 주인과 상호작용을 하며 인간의 친구가 된다. 반려견과 함께 한다면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감, 외로움을 해소해 주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된다. 게다가 반려견은 주기적으로 산책을 시켜주어야 하기 때문에 인간의 신체도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그렇다면, 실제 강아지가 아닌 강아지 모양으로 제작된 애완 로봇은 어떨까? 애완 로봇이라고 하면, 단순한 장난감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미국 월간지 와이어드는 애완 로봇이 외로움이나 치매를 겪고 있는 노인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외로운 노인의 새로운 친구, 애완 로봇
간혹 뉴스 보도를 통해 과학자들이 애완 로봇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접한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애완 로봇은 단순히 장난감으로 제작된 로봇이 아니다. 치매나 알츠하이머를 겪는 노인들의 동반자 역할을 하기 위해 제작됐다.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로봇 개발 기업 '조이 포 올 컴패니언 펫츠(Joy for All Companion Pets)'의 애완 로봇을 언급할 수 있다. 이 기업의 애완 로봇은 실제 동물처럼 심장 박동을 하며, 인간의 손길과 목소리에 반응하며 소통한다.

조이 포 올 컴패니언 펫츠의 모기업 에이지리스 이노베이션(Ageless Innovation) 공동 창립자 테드 피셔(Ted Fischer)는 "애완 로봇은 실제 반려동물처럼 인간과 소통하고, 애정을 주어 노인들에게 즐거움을 주며 친밀한 관계를 형성한다"라고 설명했다.

뉴욕 주립 노화연구소(New York State Office for the Aging)의 그렉 올슨(Greg Olsen) 소장은 "노인 70%가 애완 로봇 소유 1년 전보다 외로움을 느끼는 정도가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부 노인들은 애완 로봇을 진짜 반려 동물처럼 여기고 아낀다. 간혹, 애완 로봇을 동물과 같은 모습을 한 로봇 정도로만 인식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애완 로봇을 실제 반려동물로 인식하는가와는 별도로 인간과 유대감을 형성하며 외로움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애완 로봇, 치료 로봇 역할도 한다?
애완 로봇은 인간의 외로움을 달래줄 동반자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알츠하이머 환자들에게 기억을 상기시켜 주어, 정신적인 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도록 촉진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진료 과정에서 의사와 환자 간 어색함을 해소하고, 원활하게 소통하는 역할도 한다. 게다가 신체 치료 과정에서 로봇이 환자의 긴장감을 해소해 준다.

실제로 미국의 비영리 단체 AARP, 보건 복지 기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Healthcare) 및 여러 의료 전문가들이 실시한 연구에서 애완 로봇이 외로운 인간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치매 환자들의 인지 능력 감소를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살아있는 반려동물처럼 소통하고 인간에게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애완 로봇, 코로나19 위기와 함께 수요 증가
플로리다 노인 문제 관리부(Florida Department of Elder Affairs)는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애완 로봇 수요가 증가한 사실에 주목했다.

플로리다 노인 문제 관리부는 이에 대해, "알츠하이머 환자나 각종 형태의 치매를 겪고 있는 환자를 둔 가족들 사이에서 애완 로봇을 찾는 이들이 많다. 게다가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상황에서 안정감을 찾고자 하는 노인들 사이에서도 애완 로봇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고 있으며, 동시에 애완 로봇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코로나19 때문에 요양 시설 이용이 더욱 어려워져, 요양 시설로 발걸음을 옮기는 대신 애완 로봇에 눈을 돌리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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