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삼성은 공책처럼 디스플레이를 접는 형태의 '갤럭시 폴드'를 출시했다. 200만원대라는 매우 비싼 출고가 때문에 삼성의 폴더블폰이 저조한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100만 대가 판매되면서 예상보다 양호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갤럭시 폴드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두 입지를 한 단계 더 확고히 다지려 한 데 이어, 올해에 또 다른 폴더블폰을 출시했다. 디스플레이를 위, 아래로 접는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이다. 갤럭시 Z 플립은 국내에서 여러 연예인이 사용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그렇다면, 국내 시장에서 삼성의 최대 경쟁사인 LG의 행보는 어떨까? LG는 삼성이나 해외의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와 다른 형태의 제품을 출시했다. 바로 디스플레이를 90도로 회전하는 스마트폰 '윙폰'이다.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판매 실적은 저조했다.
LG는 윙폰에 이어, 또 다른 새로운 제품인 롤러블폰을 선보이고자 한다. LG는 롤러블폰 출시를 위해 국내와 유럽에서 'LG 롤러블(LG Rollable)' 상표를 출원했다.
아직은 LG의 롤러블폰이 윙폰의 저조한 판매 실적을 보완하고, 국내 시장에서 삼성을 견제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
또, 코로나19 때문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판매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LG가 기술력과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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