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의 한계는 어디일까? 공항에서 승객의 편의와 방역을 책임지는 인천공항 안내 로봇 '에어스타', 자율 주행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무인 배달 로봇 등 인간을 대체하는 다양한 목적의 로봇들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 캐나다에서는 '집을 짓는 로봇'이 등장하며 로봇 목수가 캐나다의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프로미스 로보틱스(Promise Robotics)는 자동화, 첨단 제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등의 첨단 기술을 활용해 1년 이내에 집을 짓는 로봇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더 글로벌 앤드 메일이 보도했다.
프로미스 로보틱스는 2019년 랜드마크 홈즈의 최고 경영자 레자 나세리(Reza Nasseri)와 다국적 기술 회사의 기술 리드 출신 람틴 아타르(Ramtin Attar)가 설립했다. 아타르는 건축, 엔지니어링, 건설 및 제조를 위한 세계 최고의 소프트웨어 제공업체인 오토데스크(Autodesk)의 전 기술 경로 검색 책임자 출신이다.
기업은 에드먼턴에 사업장을 두고 주택 건설 산업에 신흥 기술을 도입하며, 저렴한 주택이 부족한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증가하는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타르 CEO는 "우리의 비전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해 업계를 발전시키는 데 집중되어 있습니다.", "핵심적으로는 두 번째로 디지털화가 덜 된 산업이면서도 우리 삶에 중요한 산업입니다."고 말했다.
금융, 제조업은 컴퓨터 기술을 도입하며 운영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반면 건설업계는 로봇, AI 등 신흥 기술 활용에 뒤처졌다. 아타르는 "산업 수준에 비해 생산성 측면에서 매우 뒤떨어져 있으며, 경제성 등의 다른 고려 사항을 더했을 때 업계가 중단 될 준비가 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고 설명했다.
건설 생산성이 다른 산업에 비해 뒤떨어진 것은 맥켄지 글로벌 연구소의 2017년 보고서에서도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산업에서 노동 생산성이 연평균 1%씩 증가한 반면, 제조업 생산성은 3.6% 성장했다. 보고서는 건설 산업이 새로운 기술을 수용함으로써 세계 경제의 2%인 1조 6천억 달러에서 10조 달러에 이르는 경제 활동을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국가와 산업은 저렴한 주택이 부족하고, 숙련된 노동력도 부족하다는 두 가지 과제에 직면해있다.
최근 스코틀랜드 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는 G7 국가 주민 1,000명 당 주택 단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유행 이후 공급 부진 속에 주택, 특히 단독 주택에 대한 수요가 사상 최저 수준의 주택담고대출 금리화 함께 가속화돼 가격이 하락했다.
이와 함께 업계는 기술 인력이 부족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이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2021년 캐나다 빌드포스 주 보고서가 설명했다.
건설업 수요는 2030년까지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노동 인구 중 25만 명이 은퇴할 것으로 예상돼 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 프로미스 로보틱스와 같은 기업은 이러한 문제에 대한 장단기적 해결책을 제시한다.
프로미스 로보틱스은 현재 성장하고 있는 주택 건설 방식인 '모듈식 건축'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기업은 일부 자동화 로봇(로봇 기계)와 인적 자본에 의존하는 대신, 프로젝트 현장에 쉽게 운송하고 신속하게 조립할 수 있는 목재 프레임 단가족 주택 또는 콘도 부품, 벽 및 지붕을 제조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된 공장을 건설한다.
논문은 인공지능(AI)으로 반복적인 목재 절삭 등 두 가지 이상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스마트 로봇을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아타르는 "로봇은 그저 기계일 뿐, 지능적으로 만들기 위한 소프트웨어가 필요합니다."고 말했다.
기계는 많은 작업을 배울 수 있고, 재료를 골라서 잡고, 사이즈를 재고, 자르고, 조각들을 벽으로 조립할 수 있다.
프로미스 로보틱스의 또 다른 중요한 측면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로 "많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두 개의 대형 로봇을 가동해 이러한 시설들이 원격으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주택이 부족한 외딴 지역의 주택 건설에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로봇을 건설에 사용하면 비용 및 시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기업은 올해 말 부터 부품을 젲가할 수 있는 초기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완전히 개발될 경우 첨단 제조 플랫폼을 통해 더 빨리 집을 지을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의 방식에 비해 40%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예를 들어 단독 주택의 경우 전통적인 프레임은 복잡성에 따라 3~4주의 기간이 걸리지만, 로봇은 하루나 이틀 안에 같은 일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는 "집을 설계하고 짓는 방법을 완전히 재고하는 것"이라며 캐나다의 큰 혁신 사례의 판도를 바꾸는 것을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