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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주도 친중·반서구 SNS 선동 광고 작전, 활동 범위 확대..."코로나19 확산은 미국 탓" 거짓 주장

강승환 / 기사승인 : 2021-09-10 15: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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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이 최근 들어 중국 정부가 주도하는 SNS 플랫폼 내 거짓 정보 유포 작전 진행 범위가 더 확대되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또, 최근에는 영문 게시글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언어로도 작성한 거짓 선동 광고를 유포하고, 코로나19가 미국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 반미 정서를 심으려는 것으로 관측됐다.

해외 보안 전문가 “중국 정부, 선동 광고 작전 개시 범위 확대”
중국 정부 주도 SNS 선동 광고 작전은 2019년에 처음 관측됐다. 당시 사이버 보안 기업 파이어아이(FireEye) 전문가와 구글 연구원은 홍콩 민주화 운동 이후 중문과 영문으로 작성된 거짓 정보가 SNS에 급속도로 확산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가 유포한 거짓 정보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 등 주요 플랫폼을 포함한 전 세계 여러 사이트로 확산됐다.

비교적 최근 이루어진 거짓 정보 유포 작전에는 가짜 계정도 동원됐다. 주로 러시아나 독일 국적이라고 주장하는 개인의 계정이 친중 성향의 거짓 정보 유포에 나섰다. 심지어 아르헨티나 등 그동안 중국의 선동 광고와 특별한 관련이 없는 국가 출신의 가상의 인물을 내세운 가짜 계정까지 등장했다.

중국의 SNS 선동 광고 작전은 이전부터 중국 국영 매체의 논조를 그대로 반영하여 친중 사상과 반미 사상을 유포하였다.

최근에는 반미 정서를 확산하려는 수단으로 코로나19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관측됐다. 다수 전문가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에서 발견되기 전 미국에서 감염 사례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바이러스 확산의 시초는 미군"이라는 주장을 담은 게시글이 러시아어와 독일어, 스페인어 등 여러 언어로 작성되어 온라인 플랫폼에 확산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이후 심각해진 미국 내 아시아인 혐오 문제까지 언급하면서 반미 정서를 널리 심으려는 시도도 이루어졌다.

파이어아이는 중국 선동 광고 작전 관측 보고서를 통해 "지금까지 확산된 중국의 온라인 선동 광고는 주로 중국어와 영어로 작성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러시아어와 독일어, 스페인어, 한국어, 일본어로 작성된 거짓 정보도 급격히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중국발 선동 광고 작전, BBC도 당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와 인종차별까지 동원한 거짓 정보 유포 작전에 앞서 영국 방송사 BBC도 중국의 선동 광고 작전으로 피해를 보았다.

글로벌 월간지 와이어드는 상당수 가짜 계정과 웹사이트 수백 개가 "BBC가 편파 보도로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는다"라며 BBC를 비난하는 게시글을 널리 유포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BBC가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 문제를 강력히 비판 보도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개시된 행위라고 분석했다.

해외 사이버 보안 기업 리코디드 퓨처(Recorded Future)는 당시 BBC를 겨냥한 거짓 정보 유포 작전 당시 등장한 게시글 상당수가 친중 사상과 반서구 사상을 강조하는 등 중국 공산당의 논조와 일치한다는 점과 중국 국영 언론도 SNS 선동 광고 게시글과 같은 내용을 주장한 점을 보았을 때, 선동 광고 작전이 중국 정부와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다.

중국 정부의 BBC 비난 선동 광고 작전에는 일부 언론과 팟캐스트 방송도 동원됐다. 모두 BBC의 중국 관련 소식 보도 행위를 비난했으나 주장하는 내용의 근거를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일부 언론의 기사는 기사 작성자의 이름도 알 수 없었다.

다만, BBC를 공격한 선동 광고 게시글은 최근의 코로나19 및 아시아인 혐오를 내세운 선동 광고 작전과는 달리 모두 중국어와 영어로만 작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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