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기업 에버그란데가 파산 위기와 함께 커진 투자자의 공포가 가상자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가총액 1위와 2위를 굳건히 지킨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시세 모두 급락했다. 또, 9월 20일 기준 홍콩 증권거래소에서 에버그란데 그룹의 주가가 10% 이상 폭락했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인 델타 익스체인지(Delta Exchange)의 CEO 판카즈 바라니(Pankaj Balani)는 "투자자가 에버그란데 그룹의 파산 위기가 글로벌 시장의 조직적인 문제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9월 20일 오후 8시 2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의 시세는 전일 대비 7.25% 하락한 4만 4,466.01달러이며, 이더리움의 시세는 8.2% 하락한 3,120.38달러이다. 또,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50점으로 '중립'에 해당한다. 공포·탐욕 지수는 암호화폐 투자자의 투기 심리를 0~100까지 수치화한 데이터로,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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