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비즈니스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코로나 시대와 함께 디지털화 채택 속도를 높인 기업이 증가하면서 개발자 역할이 날이 갈수록 더 중요해진다. 개발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보니 여러 기업에서는 개발자 채용 경쟁을 펼친다. 자연스럽게 개발자가 고연봉 직군이 되었다. 그런데, 개발자가 다루는 프로그램 언어의 종류가 다양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어떤 언어를 학습해야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을까?
해외 테크 분야 인재 교육 기업 오레일리(O'Reilly)가 영국과 미국 개발자 3,13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프로그래밍 언어별 개발자 평균 임금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미국 IT 매체 지디넷은 오레일리의 데이터를 인용, 연봉이 10만~15만 달러라고 밝힌 개발자의 비율이 34%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는 연봉이 15만~20만 달러라고 개발자의 비율(26%)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실무에서 다루는 프로그래밍 언어별 평균 연봉을 확인해보았다. 평균 연봉이 18만 달러 이상인 러스트(Rust) 개발자가 연봉 1위라는 결과가 나왔다. 그 뒤를 이어 구글이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 고(Go)와 스칼라(Scala) 개발자의 연봉이 각각 17만 9,000달러, 17만 8,000달러로 2위와 3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프로그래밍 언어 학습 수요가 증가한 파이썬(Python) 개발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파이썬 개발자의 평균 연봉은 15만 달러로 집계됐다.
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오레일리의 마이크 루키드스(Mike Loukides)는 러스트 개발자의 연봉이 가장 높은 이유는 러스트 개발자를 찾기 어려워, 희소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루키드스는 "러스트와 고 모두 기술 발전의 선두에 서기 위해 중요한 언어이다. 만약, 러스트나 고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다면, 적어도 프로그래밍 실력이 기본 이상임을 자연스럽게 입증할 수 있다. 이는 러스트 개발자나 고 개발자의 연봉이 다른 언어 개발자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이썬 개발자가 가장 많은 이유와 관련, "현재 파이썬 프로그램 학습 수요가 증가하면서 노동 시장에서 파이썬 개발자를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한 부트 캠프로 파이썬 프로그래머 수천 명을 양성한다. 이 때문에 파이썬이 대학과 여러 업계의 표준 언어가 됐다"라며, "파이썬은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두 가지 언어 중 하나이다. 반면, 러스트와 고는 수요가 적지만,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개발자를 찾기 훨씬 더 어렵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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