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매체 CIO에 따르면,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가 테크에드(TechEd) 글로벌 개발자 콘퍼런스를 통해 노코드, 로우코드(low code, 하위코드) 접근방식 추진과 함께 기업 현장에서 시민 개발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AP 최고 기술 관리자 유르겐 뮐러(Juergen Mueller)는 "많은 기업이 IT 부서의 수많은 요구사항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라며, "특히, 코드 업데이트나 분석 툴의 보고 결과 수정과 같은 작업은 실제 어렵지는 않지만 이미 업무가 과중된 IT 부서에서 처리하는 사례가 부지기수이다. 이에, IT 전문 지식이 없어도 어렵지 않게 코드 업데이트와 같은 작업을 처리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SAP의 노코드, 로우코드 지원 약속
SAP는 분석과 데이터 관리, 인공지능(AI), 통합 툴 등의 컬렉션인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Business Technology Platform)에 노코드와 로우코드를 통합하겠다고 발표했다.
노코드 플랫폼 개발은 SAP가 올해 2윌 인수한 핀란드 소기업인 앱가이버 컴포저(AppGyver Composer)가 선보인 경험을 통합하면서 이루어진다. 앱가이버 컴포저는 과거, DHL과 핀그리드(Fingrid), 핀란드 전기 그리드 운영사 등에 노코드 툴을 제공하면서 비즈니스 과정 자동화와 간소화를 성공적을로 지원한 바 있다.
현재, SAP는 일부 애플리케이션에 앱가이버 컴포저의 솔루션 통합을 완료했다. 이미 어떤 시스템에서나 노코드 플랫폼 연결이 가능하지만, 앞으로 IT 부서에서는 SAP가 제공하는 완성된 툴 이외에 사내 상황에 적합한 노코드 툴을 자체 개발할 수도 있다.
시장 조사 기관 퓨투럼 리서치(Futurum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대니얼 뉴만(Daniel Newman)은 SAP의 노코드 전환과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 개발 약속 자체는 SAP가 더 간편한 비즈니스의 필요성을 인식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컨설팅 기업 포레스터(Forrester) 부사장 겸 수석 애널리스트인 크레이그 르 클레어(Craig Le Clair)는 "앱가이버가 '노코드' 활용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다만, 구성 변수가 새로운 텀과 라벨, 개발 논리를 학습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클레어는 앱가이버가 기업 내 다른 조직에서도 개발 과정에 참여할 기회를 열어주어 IT 부서 인력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자 한다는 점에 주목하면서도 "자칫하면 전문 개발자가 인수해야 하는 복잡성과 위험성 한계를 만들기 위한 비즈니스 개발자 움직임에 새로운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 외에도 기존 제품인 SAP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스튜디오(SAP Business Application Studio)에 로우코드 요소를 제공하면서 더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재구성되었다. 뮐러는 "누구나 더 쉽게 접근하고, 개발 작업의 장벽을 제거하고자 로우코드 도구로 진화시켰다"라고 말했다.
AI,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채택 범위 증가한다
SAP는 프로그래밍 작업 간소화를 위해 노코드, 로우코드 플랫폼 이외에도 대화형 AI 봇도 함께 개발하고자 한다. AI는 봇 이외에도 다양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역할을 하고 있다.
SAP는 워크플로우 관리에서 직원 대신 자문 단계에 AI를 배치하고자 한다. 과거의 데이터나 완료된 워크플로우에서 학습하는 새로운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다. 구성과 훈련은 코딩이 필요하지 않으며, 다양한 프로세스에 적용할 수 있다.
뮐러는 "AI를 활용해, 의사 결정 분석과 추천 내용이 실제 발생했는지 판단하도록 한다"라고 언급했다.
뉴만은 엔터프라이스 전반에 걸친 AI 구축이 아직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의사 결정을 개선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기 위해 자동화 및 증강을 활용한다. SAP는 강력한 공감 접근방식을 보여주었다. 인간과 기계 간의 협력으로 최대한 최고의 결과를 달성함으로써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SAP의 전략이 대대적으로 채택되리라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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