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격 모니터링과 질병 진단 및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데이터 집약적 작업을 처리하는 데 사물인터넷(IoT) 채택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짐과 동시에 5G 네트워크 수요도 함께 증가했다. 이에,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다수 기업이 IoT를 대규모 사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지닌 핵심 기술로 보는 추세를 보도했다.
IoT를 잠재적 성장 동력으로 본 영국 이동통신사 보다폰(Vodafone)은 IoT SIM 카드 수요가 지난해 1억 1,200만 개에서 1억 3,600만 개로 증가한 사실에 주목했다. 보다폰은 IoT 사업 연 매출 10억 파운드를 생성하며,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한다.
이에, 보다폰 IoT 사업부 CEO 닉 리드(Nick Read)는 "IoT 사업 발전 전망이 매우 밝다. 보다폰은 앞으로 보다폰의 성장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IoT 사업 규모 확대 기회를 잡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테크 컨설팅 기업 디스럽티브 애널리시스(Disruptive Analysis)는 기업의 IoT 산업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헬스케어와 운송, 창고, 데이터 센터 등이 코로나 시대에 규모 확장을 위해 자동화를 채택하면서 IoT 기기 설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단기적으로는 IoT 사업 성장세 성과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시장 조사 기관 옴디아(Omdia)의 IoT 엔터프라이즈 조사(IoT Enterprise Survey) 결과로 기업의 적극적인 IoT 채택 추세를 입증할 수 있다.
옴디아는 설문 조사를 통해 IoT가 코로나 확산 후 18개월간 더 중요해졌다고 밝힌 기업 관계자 비율이 70%에 육박한다는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 절반은 팬데믹이 기업 내 IoT 계획 추진 속도를 높였으며, 2/3는 IoT 전략 추진을 위해 최대 500만 달러 투자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옴디아 IoT 연구 총괄 조슈아 빌타(Joshua Builta)는 "코로나19 확산세의 영향으로 IoT 기업의 IoT 솔루션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다. 그와 동시에 갈수록 많은 기업이 사업 운영과 직원 안전 확인 수단으로 IoT를 채택하는 추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국가별 IoT 산업 성장 전망은 어떨까? 옴디아는 향후 수년 이내 IoT 산업 성장률이 가장 높은 국가 세 곳으로 중국과 미국, 독일을 이야기했다.
특히, 중국의 IoT 채택률이 다른 국가보다 훨씬 더 압도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옴디아는 2025년이면 중국 내 IoT 기기 18억 대가 설치되리라 예상했다. 반면, 옴디아는 중국에 이어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미국에는 2025년까지 IoT 기기 2억 5,000만 대가 설치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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