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레지스터, ITM 등 복수 외신이 디즈니의 새로운 특허를 집중하여 보도했다.
1월 4일(현지 시각), 디즈니가 12월 28일 자로 미국 특허청(USPTO)에서 '가상 세계 시뮬레이터(Virtual World Simulator)'라는 이름으로 AR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가상 세계 시뮬레이터는 스마트 글래스나 고글, 디지털 기기가 전혀 없어도 현실 테마파크 공간에서 뛰어난 몰입감과 함께 3D 가상 세계를 바로 접하도록 한다.
특허 출원서 설명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와 똑같은 방식으로 물리적 공간에 가상 세계를 펼치며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캐릭터와의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따라서 가상 세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발전한 기술을 구현한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구현하며, 테마 파크에서 장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도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연결하여 메타버스 세계의 판도를 뒤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가상 세계 시뮬레이터는 위치 측정 및 동시 지도화(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기법을 활용해 계속 바뀌는 방문자의 시선과 관점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디즈니의 가상 세계 시뮬레이터 기술을 고안한 기술 고문인 존 디스테파노(John DeStefano)는 디즈니랜드, 월트 디즈니 월드 등 현실 세계 테마파크에 적용하고자 디즈니가 가상 세계 시뮬레이터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스펙트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디즈니는 헤드셋이나 스마트폰 화면이 없어도 가상 세계에 접속할 기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더 현실적인 가상 세계 경험과 뛰어난 몰입감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가 오래전부터 VR, AR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 특허 출원 소식이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과거, 디즈니는 메인스트리트 U.S.A(Main Street U.S.A)에서 '미키 믹스 매직(Mickey’s Mix Magic)' 파이어쇼를 개최할 당시 비디오 투입 매핑(video projection mapping) 기술 개발에 뛰어들었다.
또, 플로리다주의 디즈니 애니멀 킹덤(Animal Kingdom)은 와일드 AR(Wild AR) 경험과 함께 가상 세계 사파리 탐험 경험을 제공했다.
한편, 디즈니 관계자는 가상 세계 시뮬레이터 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한 서비스 지원 일정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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