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독점] 아프리카 패션 산업, 메타버스와 함께 부흥 기대”

코로나19 확산세 이후 디지털 패션의 인기가 상승하자 패션 업계가 메타버스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며 새로운 수익 창출 수단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그중 패션업계는 여러 명품 브랜드의 메타버스 진출을 선언하며 디지털 제품 상표를 출원하는 등 메타버스를 중요한 사업 전략으로 본다.

아프리카 전문 라이프스타일 매체 오케이아프리카는 패션 업계의 메타버스 진출 상황을 언급하며, 미래에 아프리카 패션 업계가 메타버스에서 호황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전했다. 그리고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프리카 패션 디자이너와 관련 기업의 사례를 소개했다.

나이지리아 출신 개인 3D 패션 디자이너 이디앗 시올(Idiat Shiole)은 헤이디아트(HADEEART)라는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히잡과 이브닝 드레스, 일상복, 나이지리아 전통 의상 등 다양한 디지털 패션 작품을 공개한다.

전통 패션 일러스트레이터로 전문 경력을 쌓기 시작한 시올의 작품은 현재 드레스X(DressX) 등 디지털 패션 매장 여러 곳에 판매된다. 시올은 메타버스에 진출한 덕분에 개인 역량 성장과 자유로운 창의성 발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되었다.

시올은 “최신 유행이나 현실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패션 상품을 개발하고자 한다. 패션 디자이너의 자유로운 창의성을 원한다. 아프리카의 현실 세계 패션은 다소 제한적이다. 그러나 가상 의상 디자인은 현실 세계와 달리 제한 조건이 드물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나이지리아 출신 가상 패션 디자이너 아이샤 오라디메지(Aisha Oladimeji)는 디지털 패션 위크 뉴욕(Digital Fashion Week New York)에서 가상 패션 상품을 전시했다. 아이샤는 두 가지 의상을 하나로 결합해 단순함과 멋을 동시에 살린 ‘일렉트릭(ECLECTIC)’이라는 6가지 컬렉션을 전시했다. 컬렉션은 디지털 패션 위크 뉴욕팀이 선정한 플랫폼에서 NFT로 판매될 예정이다.

UX 디자이너 델즈 에린레(Delz Erinle)와 아트 디렉터 니위 오케오워(Niyi Okeowo)는 나이지리아에서 게임과 패션을 접목한 암호화폐 기반 인프라 스타트업 ‘스릴 디지털(Thrill Digital)’을 창업하고, 게임 플랫폼 아스트라(Astra)를 출시했다.

아스트라에서 사용자는 고급 의상으로 아바타를 꾸미고 타인과 소통하면서 현실 세계의 명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아스트라는 멀티체인 메타버스라는 미래를 구상하며,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사회 행사 공간과 몰입감이 넘치는 가상 쇼핑을 위한 메타커머스 공간을 두고 있다. 멀티체인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아스트라는 자체 생태계 환경을 널리 확장하고자 하며, 전 세계 사용자와의 소통을 지향한다.

델즈는 “추후 NFT 게임을 즐기기 위해 블록체인 도시 여러 곳을 이동하며, 새로운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아바타용 패션 브랜드에서 NFT 의상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해당 브랜드의 지원에 따라 아바타가 착용한 디지털 의상과 똑같은 실제 의상을 구매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스릴 디지털은 아프리카 패션 브랜드와 협력해 독특한 메타버스 경험 제공을 위한 의상을 제작 중이다.

아프리카 패션 산업의 메타버스 활용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지식재산권 문제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올해 초,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공식 판매 허가를 받지 않은 자사 제품 NFT를 제작하여 판매한 어느 한 디지털 아티스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많은 명품 브랜드가 이처럼 자사 제품과 상품 도용 문제를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세계에서 영세 브랜드와 신흥 브랜드의 지식재산권 침해 피해 규모가 매우 심각하다.

패션 전문 변호사 버니스 아세인(Bernice Asein)은 “특히, 상표 문제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지식재산권 침해 발생 범위를 고려했을 때, 패션 브랜드는 자국과 대규모 시장이 형성된 다른 국가에도 브랜드 특허를 함께 출원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라며, “메타버스 공간에서 아프리카 패션 브랜드의 지식재산권의 미래는 유망하다. 다만, 현행 법률은 패션 업계가 아프리카 전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수준의 지식재산권을 보장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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