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중국 SNS 플랫폼 사용자의 위치 공개가 의무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SCMP, 테크스토리 등 복수 외신이 중국판 틱톡 더우인(Douyin)과 지후(Zhihu) 등 현지 SNS 플랫폼에 IP 기반 사용자 위치 공개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을 보도했다.
4월 15일 자로 처음 관측된 중국 SNS의 IP 기반 위치 공개 기능은 절대로 비활성화할 수 없다. 위치 표시 기능 채택을 의무화하는 법률도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바이트댄스 소유 뉴스 취합 플랫폼 진르 터우탸오(Jinri Toutiao)와 더우인 현지 경쟁 서비스 쿼아이쇼우(Kuaishou),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샤오홍슈(Xiaohongshu) 등 일부 플랫폼은 이미 IP 기반 사용자 위치 공개 의무 적용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진르 터우탸오는 사용자가 게재하는 게시글마다 사용자 위치를 공개한다. 또, 웨이보는 이미 사용자 프로필에 위치 정보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 위치 정보를 공개하는 플랫폼 모두 위치 정부를 시 단위까지만 공개하며, 해외 IP 접속 시 접속 국가 정보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중국 SNS의 사용자 위치 표시 기능 도입 목적은 중국인으로 가장한 외국 사용자의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종 거짓 정보 유포 행위 근절이라고 알려졌다.
지난달 국가 인터넷 정보 판공실(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이 온라인 거짓 정보 확산 문제 근절 캠페인을 언급하며, 더 엄격한 규제 도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최근에는 상하이와 창춘 등 일부 지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지역 주민의 반발이 이어지자 SNS에서 관련 게시글이 즉각 삭제되는 등 콘텐츠 검열이 강화되었다.
한편, 중국 현지 누리꾼은 IP 기반 사용자 위치 공개 기능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어느 한 웨이보 사용자는 SNS 사용자 위치 공개가 거짓 정보 확산 문제를 줄일 수 있으나 프라이버시 보호 정책은 의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사용자는 위치 공개 비활성화 기능이 도입된다면 더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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