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화장품 아니었어?...화웨이 무선 이어버즈 ′프리버즈 립스틱′, 외신이 써보니

지난해 11월, 화웨이가 공개한 이어버즈 제품인 프리버즈 립스틱(FreeBuds Lipstick)’이 마치 화장품으로 착각할 만한 같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해외 누리꾼의 관심을 한 몸에 사로잡았다. 긴 검은색 케이스 안에 붉은색 이어버즈를 보관할 수 있어, 언뜻 보았을 때는 유명 브랜드 립스틱으로 착각할 만한 비주얼이다. 실제로 모니터 화면을 통해 제품 사진만 보았을 때도 지금까지 등장한 이어버즈 제품 중 가장 참신한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느끼기 충분한 모습이다.

독특한 디자인으로 시선 끌기에 성공한 프리버즈 립스틱이 제품 성능으로도 소비자의 관심을 한 번 더 받을 수 있을까? 화웨이 제품이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는 출시되지 않은 탓에 뒤늦게 해외 직구에 성공한 일부 해외 매체가 화웨이 프리버즈 립스틱 사용 후 리뷰를 게재했다.

제품 사양
새빨간 립스틱 색상이 적용된 이어버즈 길이 41.4mm, 폭 16.8mm, 깊이 18.5mm이며, 무게는 약 4.1g이다. 케이스 길이는 70mm, 폭 27.4mm, 깊이 27.4mm이며, 이어버즈를 보관하지 않았을 때 기준 무게는 84.5g이다.

양쪽 이어버즈에는 각각 30mAh 배터리를, 충전 케이스에는 41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양쪽 이어버즈에는 배터리와 함께 마이크, 착용 감지 센서가 내장되었다. 프로세서는 기린 A1(Kirin A1)을 채택했다. 오디오 기술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통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적용했다.

1회 충전 기준 액티브 노이즈 기능 비활성화시 음원을 최대 4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활성화 시 재생 가능한 시간은 2시간 30분 안팎으로 줄어든다. 충전케이스로 이어버즈를 완충했을 때는 최대 2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단,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실행 시 재생 시간은 14시간이다.

제품 박스에 동봉된 USB-C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으며, 케이스 무선 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이어버즈는 1시간이면 충분히 충전할 수 있다. 이어버즈를 내장하지 않은 케이스 충전 시간도 마찬가지로 1시간이다. 출고가는 348.99달러이다.

외신이 사용해본 프리버즈 립스틱
소비자 제품 리뷰 매체 CGM온라인은 “다소 비싸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아름다운 제품”이라는 총평과 함께 제품 평점을 10점 만점 기준 8점으로 책정했다.

가장 먼저 주목한 부분은 제품 외관이다. 매체는 “검은색과 골드 색상 조합으로 구성된 스테인리스 소재의 밝고 붉은 색상의 이어버즈와 대비되면서 실제 립스틱과 같은 인상을 준다”라며, 독특한 디자인에 주목했다. 그러나 제품 케이스가 유광 케이스이면서 지문이 잘 남는다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매체는 멋진 디자인에 음질은 더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매체가 언급한 바와 같이 프리버즈 립스틱은 최대 40kHz 주파수까지 지원해, 광범위한 영역대의 음원 및 미디어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 게다가 노이즈 캔슬링은 ‘더 큰 공간 음향’ 모드와 ‘소음 최소화’ 모드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면서 외부 소음을 최소화한 청취 경험을 구현한다.

이어버즈 사용 시 배터리 수명도 음질만큼 중요하다. 매체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 사용 시 배터리 수명이 짧은 편이다. 그 대신 충전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제품을 사용하면서 짧은 배터리 수명 때문에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온라인 IT 매체 지디넷도 가장 먼저 독특한 디자인에 주목했다. 화장품과 같은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디자인을 제품의 주요 장점으로 언급했다. 호환 앱을 사용해 간단한 기능 제어가 가능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하지만 매체는 겉모습은 화려하지만, 실제 사용 시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먼저, 케이스 측면의 각진 테두리 때문에 케이스 뚜껑을 한 방향으로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불편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어버즈에 실리콘 팁이 적용되지 않아 착용하면서 매우 불편했으며, 사용 도중 이어버즈가 자주 빠지는 불편함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이 부분에서 “프리버즈 립스틱은 모든 사용자의 귀에 착용하기 편리한 제품이 아니다”라고 요약했다.

마지막으로 실리콘 팁이 없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적용해도 간혹 외부 소음이나 바람 소리를 완벽히 차단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도 덧붙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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