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싱가포르, 보안 위협 대비 수단으로 ′양자컴퓨터′에 주목

싱가포르가 보안 공격 대비 수단으로 양자 기술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미국 IT 매체 지디넷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가 양자컴퓨터 기술에 투자할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 목적은 키보드 문자열 임의 검색을 이용한 계정 정보 탈취 공격인 이른바 ‘브루트 포스(brute force)’ 공격을 비롯한 보안 위협 대비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국가 주도 연구, 혁신 및 엔터프라이즈 2020(RIE 2020) 계획의 일환으로 퀀텀 엔지니어링 프로그램(QEP)으로 국영 플랫폼 3곳에 최대 3년 6개월간 총 2,350만 싱가포르달러(약 1,709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번 투자에 따라 국립 양자컴퓨팅 허브(National Quantum Computing Hub)는 양자 기술 센터(CQT)와 현지 대학 기관, 연구 기관 등의 자원과 전문 지식을 최대한 활용한다.

더불어 CQT와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난양이공대학교, A*STAR 산하 고성능 컴퓨팅 연구소(IHPC), 국립 슈퍼컴퓨팅 센터(NSCC) 전문가로 구성된 연구팀은 국제 협력 관계를 체결하면서 신흥 산업으로 떠오른 양자컴퓨터 업계의 인력 부족 문제 완화를 위한 인재 양성에 나선다.

CQT와 IHPC 연구팀은 양자컴퓨터 하드웨어와 미들웨어 개발 작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NSCC는 양자컴퓨터에 적용할 훈련 알고리즘 개발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전력을 제공한다.

또한, 양자 기기의 마이크로 공정과 나노 공정 지원을 위해 국립 양자 팹리스 파운드리(Quantum Fabless Foundry)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A*STAR 산하 물질 연구 및 공학 연구소(Institute of Materials Research and Engineering)가 주도하며, 양자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 인식 능력을 갖춘 제품 개발이 한층 더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한다.

헹스위킷(Heng Swee Keat) 싱가포르 부총리 겸 경제 정책 협력부 장관은 사이버 보안 위협이 심각해진 세계에서 사이버 보안 감시 능력을 한시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보안 위협을 쫓고 쫓기는 게임이라고 칭하며, 새로운 보안 격차를 악용하고자 하는 사이버 범죄 세력보다 한 발 더 앞서 사이버 공격 방어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강력한 암호화가 디지털 네트워크 보안의 핵심이다. 현재의 암호화 표준인 AES 256이 보안 강화에 도움이 되었지만, 양자컴퓨팅을 활용해 한 단계 더 강화할 수 있다”라며, “싱가포르 정부의 양자컴퓨터 기술과 양자컴퓨터 공학 투자는 싱가포르가 사이버 보안 보호 능력을 강화한 미래 예측과 필요한 능력을 적극적으로 형성하기 위한 노력의 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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