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유튜브 쇼츠, 숏폼 영상 플랫폼계 틱톡 최대 라이벌로 급부상...그 전략은?

종종 몇 초 혹은 1분 안팎의 분량으로 제작된 영상을 공유하는 숏폼 영상 플랫폼의 인기가 지난 몇 년 사이에 급부상했다. 숏폼 영상 플랫폼이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된 배경에는 틱톡(TikTok)이 있다. 틱톡이 전 세계 시장에서 급속도로 인기를 얻자 숏폼 영상이 전 세계 소셜 미디어 세계의 주요 경쟁 무대가 되었다.

틱톡이 숏폼 영상 플랫폼계 시장 장악력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s)가 특히 올해 들어 전 세계 사용자에게서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숏폼 영상 플랫폼계에서 틱톡의 자리를 위협할 최대 라이벌로 급부상했다. 구글은 유튜브 쇼츠의 전 세계 월간 사용자 수가 15억 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유튜브 쇼츠가 틱톡의 입지를 위협할 정도로 인기를 얻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월스트리트저널의 조이 토마스(Zoe Thomas) 기자와 살바도르 로드리게즈(Salvador Rodriguez) 기자가 뉴스 브리핑 팟캐스트를 통해 유튜브 쇼츠의 인기 비결을 논의했다.

우선, 유튜브가 유튜브 쇼츠를 따로 출시하게 된 배경부터 간단히 살펴보자.

로드리게즈 기자는 유튜브가 전 세계 원조 영상 플랫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숏폼 영상 플랫폼 시장에 진출한 것이 매우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틱톡이 유튜브의 입지를 위협한다는 다수 크리에이터의 설명을 언급하며, 유튜브가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숏폼 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별도로 출시하며 틱톡과의 정면승부를 펼치기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유튜브는 인도 시장을 통해 유튜브 쇼츠를 먼저 출시했다. 유튜브 쇼츠 정식 출시가 이루어지기 수개월 전, 구글은 인도 정부가 틱톡을 비롯한 일부 중국산 앱을 금지한 점에 주목하여 인도 시장에 먼저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인도는 인구가 많아 사용자를 대거 확보하기 좋은 큰 시장인데다가 신규 서비스를 실험하기 적합하다. 따라서 인도는 유튜브 쇼츠가 우선 진출할 시장으로 낙점하기 좋은 지역이자 장기적으로 중요한 발자취를 남기기 이상적인 곳이다.

로드리게즈는 조나단(Jonathan)이라는 유튜브 쇼츠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영상 시청자 80%가 인도 사용자라고 밝힌 사실을 언급하며, 유튜브 쇼츠가 인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는 사실도 시사했다.

이제 유튜브 쇼츠는 인도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여전히 틱톡이 큰 인기를 누리는 미국 시장으로도 입지를 넓히려 한다. 또, 앞서 미국 중장년층 사용자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 인기를 얻었다. 이제 유튜브 쇼츠의 다음 과제는 미국 MZ세대 사용자 확보이다. 궁극적으로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야 널리 광고하고 장기 사용자를 확보하기 유리하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2005년부터 영상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여 전 세계 사용자 200억여 명을 확보했다. 이 때문에 현재 유튜브 쇼츠는 미국에서는 MZ세대보다 중장년층 사용자 사이에서 더 큰 인기를 얻었다.

기존 유튜브 서비스를 사용하다가 숏폼 영상을 위해 유튜브가 아닌 틱톡에 새로 접속하려면, 기존 영상 콘텐츠 습관을 변경해야 한다. 틱톡을 사용하려면, 새로운 앱을 내려받아고 계정을 새로 생성해야 한다는 번거로움 때문에 미국 중장년층은 틱톡보다 유튜브 쇼츠를 더 선호하는 추세이다.

그런데 유튜브 쇼츠가 전 세계 시장에서 틱톡의 인기를 역전하려면, 인도와 미국 중장년층 사용자를 넘어서 전 세계 젊은 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드리게즈 기자가 언급한 바와 같이 유튜브 쇼츠가 전 세계 MZ세대 사용자를 확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에, 유튜브는 신규 사용자 유입을 위해 유튜브 쇼츠 특별 광고를 게재하는 등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6월 28일 성소수자 프라이드 데이(LGBT+ Pride day)와 관련된 크리에이터 영상 광고와 함께 ‘유튜브 쇼츠를 통해 프라이드 데이 관계자에게 기부하라’는 문구로 사용자 유입을 유도했다.

로드리게즈 기자는 유튜브 쇼츠의 신규 사용자 확보 성공을 위한 전략으로 문화적 자부심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로 틱톡이 숏폼 영상 플랫폼 시장에서 큰 인기를 누리게 된 비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영상 콘텐츠로 대중과 소통하는 크리에이터가 평가한 유튜브 쇼츠는 어떨까?

로드리게즈 기자는 유튜브 쇼츠가 영상 콘텐츠 조회수와 반응은 물론이고, 팬의 연령과 국가 정보, 유튜브 쇼츠 접속 기기 등 상세한 정보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수 크리에이터가 만족한다고 전했다. 유튜브 쇼츠가 제공하는 정보가 사용자의 호응을 받는 영상 콘텐츠 유형 분석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크리에이터는 영상을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구글 검색 엔진 서비스의 장점을 유튜브 쇼츠에 적용한 점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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