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애플이 소프트웨어 설계에 수십 년간 사용하던 언어인 오브젝티브-C의 대체 언어로 스위프트(Swift)를 출시하였다. 당시 일부 전문가들은 스위프트가 빠른 시간 안에 오브젝티브-C를 대체하리라 예측하였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오브젝티브-C의 수요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애플 생태계에 방대한 양의 레거시 코드 때문이기도 하지만, 많은 개발자가 평생 써왔던 오브젝티브-C를 계속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개발자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기능이 스위프트 출시 몇 년 후에야 등장하기 시작한 점도 이유로 들 수 있다.
따라서 애플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심이 있다면, 둘 중 어떤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을지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에, 해외 온라인 매체 인사이트 다이스가 스위프트와 오브젝티브-C 개발자의 연봉 차이 비교 결과를 전달하였다.
매체는 채용 공고 분석 기업 라이트캐스트(Lightcast)를 인용, 스위프트 개발자의 평균 연봉은 약 9만 8,890달러이며, 최근 12개월 동안 스위프트 언어 능력을 요구하는 채용 공고는 총 9 만872건이라는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라이트캐스트는 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2년 동안 스위프트 관련 일자리 수가 5.8%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오브젝티브-C의 개발자 평균 연봉은 9만 9,000달러로 추산됐다. 최근 12개월간 오브젝티브-C 관련 일자리는 3만 8,546개였다. 미래 2년 동안의 예측 성장률은 5.8%였다.
그렇다면 전체 iOS 스택을 쌓아 스위프트와 오브젝티브-C 모두 다루며 아이폰 SDK와 같은 툴까지 다룰 수 있는 개발자의 연봉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라이트캐스트는 스위프트와 오브젝티브-C 모두와 아이폰 SDK까지 능숙하게 다루는 개발자의 평균 연봉은 9만 7,298달러, 채용 공고는 5만 9,354개라는 점을 확인했다. 추후 2년간 채용 성장률은 9.8%로 추산했다.
조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애플 소프트웨어 생태계 개발자의 연봉은 높은 편이다. 라이트캐스트는 개발자 연봉 조사 결과는 단순 중간 연봉을 제시한 결과이며, 적절한 능력과 경력만 있다면 연봉은 이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위프트가 미래 애플 개발을 이끌 것이기 때문에 스위프트를 배워야 하지만 언제 레거시 코드 베이스를 다루어야 할지 모르니 오브젝티브-C에도 친숙해지면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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