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WarzirX)가 현지 당국으로부터 자금 동결 명령을 받은 가운데 와지르엑스 운영사인 잔마이 랩스(Zanmai Labs)가 와지르엑스 인수를 검토 중이던 바이낸스 상대로 법적소송을 검토 중이다.
8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잔마이 랩스가 바이낸스 상대로 소유권 분쟁 관련 법적 소송을 검토 중"이라 전했다.
지난 2019년 와지르엑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던 바이낸스 CEO 장펑자오는 앞서 트위터를 통해 "와지르엑스 인수 거래가 아직 완료되지 않았다. 와지르엑스 운영사인 잔마이 랩스 지분을 소유한 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바이낸스는 와지르엑스 전용 월렛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해당 거래소의 사용자 가입, KYC, 거래, 인출 등 거래와 관련된 모든 것은 와지르엑스가 책임진다"면서 "바이낸스는 전세계 모든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인도 집행국(ED)과 협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후 와지르엑스 CEO 니샬 셰티가 "바이낸스는 와지르엑스 AWS 계정에 대한 루트(ROOT) 액세스 및 거래소 폐쇄 권한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펑자오는 "지난 2월 와지르엑스에 시스템 소스 코드, 배포, 운영 등에 대한 이전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로 인해 바이낸스는 그들의 시스템을 제어할 수는 없다. 와지르엑스는 우리에게 비협조적이었고, 인도 집행국(ED)에도 비협조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대응했다.
또 후속 트윗에서 "우리는 와지르엑스 도메인을 종료할 수 있지만 이는 이용자들에게 피해를 줄 뿐이다. 우리는 거래 시스템을 제어할 수 없다. 최근 와지르엑스의 AWS 로그인 계정을 받았지만 소스 코드나 배포 기능은 받지 않았다. 와지르엑스가 여전히 AWS 계정, 소스 코드, 배포 등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코인니스는 ED가 현지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 이사를 조사하고, 자금세탁과 연관된 6억4670만루피(약 106억원) 상당 은행 자산을 동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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