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연구팀과 엔비디아가 손을 잡고 VR 헤드셋과 같은 몰입감을 선사하는 VR 글래스를 제작했다.
PC 게이머에 따르면, 연구팀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된 컨퍼런스 시그라프2022(Siggraph 2022) 현장에서 일반 안경 크기로 축소한 VR 헤드셋 ‘홀로그래픽 글래스(Holographic Glasses)’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VR 기술이 널리 채택되는 추세이지만, 매우 무겁고 큰 디스플레이와 장비 때문에 사용이 불편하다”라며, 홀로그래픽 글래스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홀로그래픽 글래스는 두께 2.5mm인 광학 렌즈로 컬러 3D 홀로그램 이미지를 구현한다. 기존 VR 헤드셋의 기술 실현 방식을 혼합해, 축소된 렌즈로 먼 곳의 사물이 가까운 곳에 있는 것처럼 작은 디스플레이를 실행한다.
연구팀은 컨퍼런스 현장에서 팬케이크 렌즈(pancake lenses)를 적용한 홀로그래픽 글래스 시제품을 선보였다. 팬케이크 렌즈는 VR 헤드셋의 화질 향상과 최대 200°의 시야각을 구현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다른 연구팀이 개발한 팬케이크 렌즈 기반 VR 글래스는 렌즈와 화면 간 틈이 있으며, 2D 이미지만 구현하는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연구팀의 홀로그래픽 글래스는 렌즈와 화면 간 틈을 최소화하면서 3D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그 비결을 “동공 복제 도파관에 결합된 일관된 광원으로, 사용자의 눈앞에 도파관에 장착된 위상 전용 SLM을 위한 조명을 제공한다. SLM은 장치 뒤에 작은 이미지를 생성하며, 이는 얇은 기하학적 위상(GP) 렌즈로 확대된다”라고 설명했다.
PC게이머는 최종 제품의 모습이 안경에 더 가까운 모습이지만, 무게가 60g으로 가벼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메타의 퀘스트 2 VR 헤드셋이 503g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후 홀로그래픽이 훨씬 더 편리한 가상세계 몰입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대다수 시제품과 마찬가지로 홀로그래픽 글래스의 정식 출시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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