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트레이딩 카드 수집, 유용한 아동 교육 수단 vs 도박 중독의 길 인도...외신의 견해는?

기고가 자바드 럭키(Javad Luckey)가 외신인 굿맨프로젝트에 트레이딩 카드 수집과 거래라는 취미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트레이딩 카드를 이용한 교육 방법을 설명했다.

럭키는 트레이딩 카드가 아동의 유용한 교육 수단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아동이 도박의 늪에 빠지도록 유도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자바드 럭키가 올린 기고문 전문이다.

최근에 유튜브 채널에 자신의 자녀가 트레이딩 카드 취미에 참여하도록 권장할 것인지 말릴 것인지 묻는 설문조사를 올렸다. 응답자의 답과 답변의 이유는 매우 다양했다.

먼저, 스포츠 카드 커뮤니티에서 아동의 트레이딩 카드 수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누리꾼의 주장을 살펴보다. 스포츠 카드 커뮤니티인 만큼 트레이딩 카드 애호가가 다수임을 고려하기를 바란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응답자 81%가 자녀의 트레이딩 카드 참여를 유도할 것인지 묻자 ‘예’라고 답했다. 반대로 19%는 '아니오'라고 답했다.

긍정적인 답변을 한 이들이 예상보다 많다는 점이 흥미롭다. 트레이딩 카드 수집을 긍정적으로 본 주된 이유는 '아주 재미있다', '부모와 자식 사이에 공유할 수 있는 좋은 일이 될 수 있다'였다. 일부는 올바른 방식으로 접근하면 악영향을 피할 수 있고, 자녀와 함께 교육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좋은 영역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자녀의 트레이딩 카드 수집 과정 참여를 부정적으로 본 이들은 ‘비싼 거래 비용’, ‘도박 중독 위험성이 있는 사고방식 교육 혹은 스포츠 카드 커뮤니티 내 의심스러운 이들의 활동 기승’을 언급했다.

9세와 12세 자녀를 둔 아빠인 필자는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라는 반응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바로 ‘어떻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설사 카드 팩을 찢는 것과 같은 일조차도 그 뒤에 모든 종류의 다른 사고방식을 가르칠 기회가 된다고 말하고 싶다.

아동의 트레이딩 카드로 원하는 카드를 찾는 것과 높은 투자 수익뿐이라면, 자녀에게 도박꾼의 사고방식만 가르치게 된다.

반대로 카드 개봉 순간을 이야기하고 카드 자체가 예술적 관점에서 좋아하는 것이라면, 트레이딩 카드 취미는 좋은 교육 도구가 될 수 있다.

실제 커뮤니티 게시글 중에는 자녀와 함께 트레이딩 카드 팩을 개봉하는 것을 즐긴다고 밝힌 이들도 있다. 해당 카드의 긍정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지만, 가족과 함께 카드를 개봉하는 순간 자체가 순수한 재미와 긍정적인 영향을 선사한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은 부정적인 것을 숨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면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이후에 부정적인 면을 대면했을 때 스스로 처리하지 못한다. 트레이딩 카드에도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 삶의 부정적인 측면도 현실이다. 부모로서 아이들이 삶의 도전을 건강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

자녀와 트레이딩 카드를 수집하면서 자녀가 부정적인 부분을 접하지 못하도록 피하려 한다면, 부모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녀가 성인이 된 후 자신의 삶에서 문제에 직면할 때, 과거의 경험이 없어서 현명하게 해결하지 못하게 된다.

교육 요령을 말하자면, 사실 트레이딩 카드 취미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도 학습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카드 거래 방법은 아동에게 돈의 흐름, 수요와 공급 원리 중 기본적인 경제 원리를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된다. 카드에는 모든 종류의 수학 관련 학습을 위한 충분한 공간이 있다. 특히 175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야구 카드를 수집하면서 과거의 역사를 접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필자는 스포츠 카드 수집이라는 취미를 자녀와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다른 스포츠나 스포츠 선수의 초기 역사와 같은 시민권 운동에서 중요한 인물의 이야기를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한다.

또한 트레이딩 카드는 멋진 예술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한다. 일부 카드는 사진 관련 학습에 좋은 예가 된다. 일례로, 마블 카드나 포켓몬 카드는 배울 수 있는 시각 예술이 있다. 실제로 필자는 12살짜리 아들과 함께 생물 다양성, 농업, 원예 등 서로 다른 것들을 나란히 심는 방법을 배운다. 건강하고 자급자족하는 생태계 특정 식물이 다른 식물과 결합해 정원에서 어떻게 잘 작동하는지 강조하는 멋진 트레이딩 카드를 만드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이와 같은 아동의 트레이딩 카드 취미 참여 방식은 단순한 카드 수집을 넘어서 다양한 학습 기회를 자연스럽게 접할 좋은 기회가 된다.

필자는 유년기에 카드를 모으면서 타인과 상호작용하는 방식도 아동의 트레이딩 카드 수집 참여의 긍정적인 측면이라고 본다. 과거, 필자는 취미 생활을 좋아해서 소중한 카드를 얻으려고 노력했지만, 좋아하는 농구 선수를 모으는 것, 친구들과 어울리고 카드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훨씬 더 중점을 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상호작용 덕분에 트레이딩 카드 수집은 필자의 어린 시절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카드의 가치에 연연하지 않고 수집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리고 카드에 애정 때문에 트레이딩 카드를 구매할 비용을 조금 더 확보하려 노력하였다. 돈을 위해 일할 필요성을 배우고, 돈으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됐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에 접어들면서 카드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기 시작했을 즈음에는 트레이딩 카드 접근 방식이 바뀌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사실, 필자는 트레이딩 카드 수집을 시작한 초기 수년간 모았던 모든 카드의 뒷면을 보고, 선수의 주요 기록을 모두 정독했다. 마치 카드를 소중한 소유물로 취급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큰돈을 벌고, 더 많은 카드를 모으면서 카드에 이전처럼 애정을 쏟아붓지 않았다. 결국, 트레이딩 카드 수집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었다. 이때부터 나쁜 카드의 수와 좋은 카드의 수에 좌절감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트레이딩 카드 수집에 대한 관심도가 사라졌다.

이제 필자는 두 자녀가 트레이딩 카드 수집이라는 취미로 의미 있는 상호작용 방식을 생각하도록 돕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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