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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첨단 기술 갖춘 재택근무 공간으로 디지털 노마드 장기 체류 지원

박채원 / 기사승인 : 2022-11-18 17: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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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영리 언론 기관 레스트 오브 월드가 말레이시아 랑카위에 첨단 기술을 채택하여 완성된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재택근무 공간을 소개했다.

판타이 텡아 해변이 보이는 곳에 설립된 해당 공간에서는 중국 기업 푸두 테크놀로지(Pudu Technology)가 개발하고, 카마르 리조트(Camar Resort)가 구매한 로봇이 식사를 대접하면서 인간과 짧은 대화를 주고받는다. 로봇과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재택근무 공간 모두 말레이시아 정부의 테크 중심 미래 채택과 디지털 노마드 집단 수용이라는 야망을 상징한다.

또, 서빙 로봇을 만나볼 수 있는 랑카위의 재택근무 공간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디지털 노마드 비자인 ‘DE 란타우(DE Rantau)’ 비자 발급 계획과 함께 구축한 현지 디지털 허브 4곳 중 한 곳이다.

말레이시아의 DE 란타우 계획은 IT 업계를 중심으로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디지털 노마드 인력의 장기 체류를 지원한다. DE 란타우 비자로 입국한 이들은 공동 업무 공간에서 함께 거주하면서 근무한다. 와이파이와 카페, 음식점, 비자 카드 및 마스터카드 결제 시스템 등 인프라가 탄탄한 랑카위 지역의 첨단 기술 사회와 현지 주민, 블록체인 기술 전문가 위주의 전 세계 디지털 노마드가 조화를 이루며 생활한다는 취지로 완성되었다.

DE 란타우 계획을 구상한 말레이시아 정부 산하 기관인 말레이시아 디지털 경제 공사(MDEC) CEO 마하디르 아지즈(Mahadhir Aziz)는 “DE 란타우 계획은 인공지능(AI)과 지속 가능성, 외곽 지역 개발이라는 조합과 함께 디지털 노마드의 정착과 함께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라고 설명했다.

에스토니아 이스턴핀란드대학교 디지털 노마드 전문가인 올가 한노넨(Olga Hannonen) 박사는 “디지털 노마드 자체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최근 들어 디지털 노마드가 동남아시아 인기 지역의 이동성과 함께 급격히 인기를 얻었다”라며, “말레이시아 정부는 스마트 시티와 인공지능 전문가, 유튜버 등 테크 부문 인재 유치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 중 디지털 노마드를 초기에 채택한 국가이며, 디지털 노마드의 유입과 함께 인재 확보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한다.

하지만 디지털 노마드 인재 확보를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의 일부 사용자는 반복되는 비자 발급 신청 과정의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또, 현지 은행 계좌 개설, 세금 납부 등 비자 발급 승인과 관련하여 불확실한 부분도 많다.

이에, 아지즈는 DE 란타우 계획이 새로운 제도라는 점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인정했다.

실제로 켄쇼 퀘스트(Kensho Quest)라는 유튜버가 지난달 초 DE 란타우 비자 발급 절차가 복잡하다는 불만을 이야기한 영상을 게재하자 정부가 해당 영상을 참고하여 비자 발급 절차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달 초까지 DE 란타우 비자 발급 신청 건수가 2,000건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또, 비자 발급 신청자 중 콘텐츠 크리에이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UX/UI 디자이너의 비율이 높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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