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에도 소비자 전자 제품 시장에서 애플의 인기가 식지 않았다. 특히, 올해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헤드셋이 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애플이 AR/VR 제품을 출시할까? 미국 테크 매체 씨넷의 브리짓 캐리(Bridget Carey) 기자가 매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3년 애플에 기대할 만한 4가지 요소를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1. 애플 AR/VR 헤드셋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전 세계는 올해 애플이 AR/VR 관련 제품을 출시할 가능성에 주목한다. 사실, 애플의 AR/VR 제품 출시 관련 소문은 오래전부터 업계 전반에 확산됐다. 애플은 AR/VR 제품 출시 가능성을 직접 밝힌 적이 없지만, 애플이 AR/VR 무선 헤드셋을 개발한다는 동향은 2018년부터 관측됐다.
그동안 메타가 오큘러스 VR 헤드셋을 출시하며, 추후 AR/VR 시장에서 애플과 직접 경쟁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동안 메타가 VR 제품 시장에서 주류로 자리 잡았으나 애플이 눈동자 추적 기술, 8K 디스플레이, 주변 음향 오디오 기술 지원하는 헤드셋 스트랩 등을 포함하여 기존 오큘러스 VR 헤드셋보다 더 뛰어난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이 출시할 AR/VR 제품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예상되지만, 애플의 AR/VR 제품 출시가 현실이 된다면 2023년은 애플의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2. 홈팟 신제품
2023년 애플 제품 중 스마트 스피커인 홈팟(HomePod)을 기대하라고 말할 때, 의아해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홈팟은 애플 제품 중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한 제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2018년에 등장하고, 2021년 이후 신제품을 선보인 적이 없어 홈팟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이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애플이 2023년 출시할 홈팟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기존 홈팟과 달리 홈팟 신제품은 화면을 보여주면서 애플의 진정한 스마트 홈 허브 구축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소식에 정통한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 기자는 2022년 4월, 애플이 구글 픽셀 태블릿처럼 스마트스피커를 장착한 독에 고정하여 사용할 태블릿 개발을 고려한다고 전했다. 일각에서 애플의 2023년이 다른 스마트 기기와의 호환성을 한 층 더 강화한 가정용 제품을 출시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이유이다.
또, 그동안 홈팟에 적용된 음성비서인 시리는 아마존의 알렉사와 호환하여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타사 제품의 음성비서와도 호환하여 스마트 홈 기기의 변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3. USB-C 포트 업그레이드
그동안 애플은 라이트닝 포트를 고수했다. 그러나 올해 애플이 출시할 아이폰15는 USB-C 포트를 채택할 것이 유력하다. USB-C를 통합 충전 포트로 채택하라는 유럽연합의 법안 때문이다.
지금까지 많은 소비자가 기기마다 지원하는 충전 포트 종류가 다른 탓에 별도의 케이블을 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라이트닝 케이블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줄어들고, 케이블 하나로 여러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더불어 충전 케이블 하나로 지원하는 기기 종류가 증가함에 따라 전자폐기물이 감소할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
사실, 애플의 USB-C 포트 지원은 지난해 아이패드와 함께 이미 시작됐다. 올해는 아이폰을 포함한 여러 제품으로도 지원 범위가 확대되면서 애플의 USB-C 포트 채택의 해가 될 것이다.
4. 맥프로 신제품
2023년, 애플이 맥프로를 새로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기존 맥프로 사용자는 인텔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제 애플은 맥프로 프로세서도 자체 제작 실리콘 칩으로 교체하고자 한다.
애플이 고사양 맥 컴퓨터를 개발 중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또, 지난해 3월, 존 터너스(John Ternus) 애플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전무는 “맥 스튜디오와 스튜디오 디스플레이가 애플의 다른 제품군에 이어 애플 실리콘 칩을 탑재하면서 애플의 전환이 거의 완료된 상태에 이를 것이다. 이제 맥프로만 애플 실리콘 칩을 채택하면 된다. 그러나 애플 실리콘 칩을 채택한 제품을 당장 선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올해 6월, WWDC 현장에서 애플 실리콘 칩을 탑재한 맥프로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최신 맥프로를 마지막으로 선보인 때는 2019년 WWDC가 개최된 때였다. 일부 소식통은 올해 애플의 울트라 퓨전(Ultra Fusion) 기술을 채택한 맥프로가 공개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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